양성애자 익들은 본인 성지향성 어떻게 깨달았어?

나 23년 인생 단 한 번도 여자한테 설레본 적 없고

남자만 좋아해봤는데.. 뭔가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아서 헷갈려

그냥 설레는 게 아니라 좋은데 ㅜㅜ 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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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었을 때 너무 편하고 설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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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살 때 처음 알게 됐어? 나 완전 확신의 이성애자라 느꼈는데.. 이 나이때도 이럴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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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나이 안 가려. 난 22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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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고마워 ㅠ 어렵다 내 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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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고 스킨십 하고 싶은 여자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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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서 남자를 짝사랑할 때와는 다른 깊고 애절한 감정이 느껴졌을 때 깨달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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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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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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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그냥 연애를 남자랑 했었으니까 나는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구나' 라고 한번에 알 만큼 큰 사랑을 여자에게 느낄 때... 남자랑 연애할때 드는 기분은 사랑이 아니었구나 하고 바로 알 정도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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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 생겼을 때 아 얘랑은 키스 해도 이상하지 않을거 같다 싶었어 사귀는게 가능할 거 같았고 그 이후 연애도 하니 양성애자가 맞구나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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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중학교때부터 얼굴만 봐도 떨리는 애가 있었는데 그게 좋아하는거라고 인식 못하다가 계속 그런 사람이 생겨나서 알았음 물론 남자한테는 그런 떨리는 마음은 안생겼는데 연애는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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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도 완전 이거
봤을 때 떨리고 긴장되고 내가 어떻게 보일지 엄청 신경쓰고 이랬던 사람은 다 여자임 ㅋㅋㅋㅋㅋ
좋아했던 남자는 남친이어서 특별했다면 좋아했던 여자는 존재만으로 특별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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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댓글들 다 너무 내 마음이랑 같아서 공감도 되고 위로도 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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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성애자라고 날 단정짓진 않았었고 그냥 막연한 오픈 마인드로 살았었는데 정작 연애는 되는대로 했어서 남자랑 한 느낌? 현실적으로 좋아하는 여자를 찾아서 애쓰지 않아도 되고 그냥 연애가 시작되는대로 시작했던 느낌이었어
근데 어쩌다보니 여자한테 감겨서 지금 1년째 연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