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연애경험(2년) 있는데도 센스도 모자라고 표현방식에 어수룩하면 전연애에서 못 배운거지?

진심 개답답해 모솔이랑 사귀는 것 같음

근데 진짜나를 사랑함

[둥이1]

상대방이 너를 진짜 사랑하는거 알면 그걸로 된거지 그게 뭔상관이여

[글쓴둥이]

겪어본적있어? 진짜 겪어보면 사리나와.. 1년까진 그래그럴수있지했으

[둥이1]

일부러 그랬겠어 1년동안 일부러 그런거면 상줘야한다 그냥 그사람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고 인정하면 편함

[둥이2]

어떻길래..?

[글쓴둥이]

가장 큰 건 내 눈치를 너무 보고 연애의 주도가 완전 나야 본인이 표현해도 안전할지 너무 과한건 아닐지 고민하고 내가 하는대로 맞춰서 본인도 표현 늘리고 니런식 내가 기분이 안좋아보이면 물어봐야하는데 같이 침울해지고 ㅋㅋ..
약간 회피기질도 있어

[둥이2]

아.. 뭔느낌인지 알겠다.. 근데 저건 연애경험의 문제가 아니고 사람성격 문제 같은데,, 어쨌든 연애도 남자로써의 끌림이 있어야 하는건데 저렇게 수동적이면 남자로 안느껴질듯

[글쓴둥이]

맞아 성격자체도 그런데 저걸 뚫어본 경험이 없고 그런느낌.. 나는 애정표현 다양하고 엄청하는 편인데 첨에 뚝딱거리고 적응을 못하더라고 그래서 연애경험이랑 관련있나했어

[둥이3]

나도 쓰니 애인 분이랑 비슷한 성격이었던 사람 만나본 적 있어서, 쓰니가 답답한 거 이해됨....
내가 만났던 사람은 썸 정도만 타 본 모쏠이었는데, 내가 어디까지 진짜 하나하나 다 알려줘야하나 싶은? 정도라서 그냥 가르치려 하지 않고(솔직히 가르친다는 것도 좀 주제넘는 거 같아서) 그러려니 하고 사귀다보니 2년 가량은 사귀게 되더라고.
난 내가 리드하는 거도 좋아하고, 또 직설적으로 그냥 말하는 편이라서 상대가 센스 있게 뭘 먼저 해 주는 걸 바라지 않으려고 많이 참고 그래서 계속 사귀긴 한 거 같아.
만약 이런 연애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딱히 센스를 배울 기회가 없었으니 모쏠 같을 수도 있겠다 싶네. 그리고 기질적으로 회피 성향 있고 그런 사람이면 난 좀 답답하긴 하더라 ㅠ

[글쓴둥이]

나도 리드하는 게 어려운 성향은 아닌데 얘랑 진지하게 만나다보니까 평생 이러고 살 자신은 없는느낌임 글고 나도 상대한테 많이 바라는 거 없는데도 기본적인 연인간의 예의가 잘 숙지가 안되어있고 본인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있어…
얘가 연애를 하긴했는데 장거리였던 것도 있고 코로나였어서 사회생활을 거의안하다시피한 것도 영향이있는듯 심지어 남고나왔거든 ㅎ…

[둥이3]

맞아, 너무 기본적인 연인 간의 예의도 숙지가 안 된 느낌인 거 진짜 뭔지 잘 알 거 같아 ㅠㅠ
쓰니도 그냥 상대방이 모쏠이나 다름 없겠거니 하고 관대하게 생각하고, 잘 이어갈 수 있겠다 싶음 이어가는 건데, 그럴 자신이 없다면 언젠가는 진짜 끝이 보이는 연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나쁘게 말하는 거 같아서 미안하지만, 내가 진짜 그렇게 흘러가긴 했거든 ㅠㅠ
그리고 모쏠 여부의 문제라기보단 기본적인 눈치/센스 그런 부분은 가르치는 것에도 한계가 있는 느낌이라.... 정말 정말 상대방이랑 같은 정도로 무덤덤하면 모를까, 쓰니가 좀 답답해하는 일이 많을 거 같네 ㅠㅠ

[글쓴둥이]

진짜 인정이야 얘 바쁜 거 끝나면 한 번 말해볼거고 너무 사랑하지만 끝보이는 관계 질질끌어봤자인것 같아서 노력할 의지안보이면 그냥 끝내게 ㅜ … 힘들당진짜

[둥이3]

그래도 얘기가 잘 풀리면 좋겠다! 상대방이 좀이라도 개선할 마음이 있으면 좋겠네
내 경우는 뭔가 좋게 말하려고 해도 상대방이 회피 기질이 좀 있고, 아무리 유하게 말해도 자기에 대한 공격?으로 느끼는 거 같아 얘기하기가 쉽지 않았어. 좀만 눈치 주는 거 같이 여겨지면 "내 성격 원래 그런 거 알지 않냐/나는 자기처럼 섬세한 성격이 아니다." 이렇게 핑계 댔던 적도 많아서 점점 식더라고.... 솔직히 더 시간 낭비 하지 말고 헤어질 걸 하고 후회도 많이 했어 ㅋㅋㅠㅠ
여하튼 쓰니도 쓰니가 행복한 연애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랄게🍀

[글쓴둥이]

3에게
웅 너도 꼭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인연이 있길💗💗 이해해줄 사람 못만날것 같았는데 나와 같은 유대감으로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