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 개억울하지않니?

나는 애초에 성향자체가 상대한테 상처주거나 할 스타일이 아니야 (예를들면 집순이에 꼬박꼬박 연락하고 친구도 잘안만나고 공부 알바 집만 반복, 사친있는데 가끔 반년에 한번 생사여부만 확인 정도)

근데 상대는 주변에 사람도 엄청 많고 챙겨야할게 많아서 나한테 계속 주기적으로 상처를 줬거든?

근데 내가 이번에 몇년 사귀몀서 처음으로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게 상처였나봐 쨌든 다시 만나고 있는데 아직도 그거때문에 한달이 지나도 삐져있고 말도 안예쁘게하고 전이랑 너무 달라져서 스투레스받아..

[둥이1]

사랑해달라는 표현의 미성숙한 버전..

[글쓴둥이]

진짜 너무 억울해 나는 상처받아도 걍 화해하면 넘기고 했는데 얘는 내가 몇년동안 한번 상처줬다고 그걸로 계속 물고늘어지는게..

[둥이1]

힘들겠다
너는 상처를 넘길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있는 사람인 반면
저 사람은 마음의 힘이 너무 약한 상태야 그래서 그래
용서하는 것도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라..

[글쓴둥이]

그럼 이걸 어케 이겨내야할까..나는 그냥 화해했으면 거기서 끝 더 생각하면 나만 힘들어하고 잊는데 얘는 그걸 계속 화해했는데도 혼자 생각하고 나한테 화풀이하니까 나만 너무 힘들어..

[둥이1]

너가 만약 저 사람과 계속 잘해볼 마음이 있다면 결국 저 사람을 이해하는 수밖엔 없지 이해가 되면 용서가 쉽고 용서가 되면 관계가 좋아지고.
내가 남을 바꿀수는 없어 너 자신도 바꾸는게 쉽지 않잖아
내 생각에 가장 좋은 방법은 인간 의식에 대해 좀 공부를 해보는거야
솔직히 인간 마음이 다 거기서 거기라 공부하다보면 저 인간이 왜 저러는지 너무 빤히 보이거든 결국 사랑받고싶어서 생존하고 싶어서 온갖 난리를 치는거야

[글쓴둥이]

근데 저걸 어떻게 해석해야 사랑받고싶어서 저런다고 해석이 돼?

[둥이1]

태도가 바뀐 원인을 봐봐 그만하고 싶다=너를 이제 사랑하지 않는다
이렇게 받아들이니 마음의 상처가 된거고
보통 나이를 먹고 성숙해지면 사랑받고 싶을때는 상대에게 잘해야된다 이게 되지만
저 사람은 미성숙하기 때문에 저렇게 틱틱거리는 방식으로 요구하는거야 어린아이의 방식이지 나 상처받았어 알아봐줘 사랑해줘 하며 툴툴거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