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보러가면 결혼운? 이런 것도 나오나 ㅋㅋ

내 인생에 결혼이? 궁금하긴 한데 ㅋㅋㅋㅋ

[익인1]

ㅇㅇㅇ

[익인2]

응 대운까지 싹 봐주더라

[익인3]

몇살 이후로 결혼하는게 좋다고도 하던디

[익인4]

22 나는 진짜 평생을 어디가서 뭐 보면(엄마가 용한 집 가서 자주 봄, 나는 걍 시내에 타롯집이나 사주집) 32살 전에 결혼하면 이혼할 팔자다 최대한 결혼 늦게해라 소리 다 똑같이 했었는데
30살때 만난 사람이랑 진짜 안좋게 엎어지고 지금 32살에 우연하게 남편 만낫는데 진짜 걸림돌 하나없이 개다이렉트로 결혼까지 착착착 진행됐어
사귄지 5일만에 남편 생일이었는데 시부모님이 제발 좀 데려와서 같이 밥먹자 너무 궁금하다 이러셔서 남편이 내 눈치 엄청보고 미안해하면서 혹시 갈라냐고 물어봤는데 나는 별 상관없어서 ㅇㅋㅇㅋ하고 갔는데
시부모님이 보자마자 결혼해라! 살림합쳐라! 연애초랑 신혼초랑 같이하면 두배로 행복하겠지! 하시길래 쿨하시네~ 집이 화목하네 맘에 들어하셔서 다행이네~ 정도로 생각했는데 리얼 진심이셔가지고 몇달 더 만나다가 살림 합쳤고 결혼 준비중..
시댁은 이주에 한번꼴로 가 ㅋㅋㅋㅋ
신랑 원래 일년에 두번 갔다는데 내가 시댁가면 맛있는거 먹고 놀고 하는게 넘 좋아가지고 주말에 시간 빈다 싶으면 남편한테 시댁 놀러가자고 조르고 남편이 귀찮아함ㅋㅋㅋㅋㅋㅋㅋ평소에도 어머님이랑 영통하고 그랰ㅋㅋ
그리고 뭣보다 둘이 아직까지 말다툼도 언성 높여본적도 서로 짜증내본적도 없어 단 한번도...
둘이 가치관도 비슷해서 혼수랑 집 준비할때도 트러블 1도 없었고 자녀랑 미래 계획도 누가 뭐 양보하고 할것도 없이 얘기 나눠보면 둘다 평생 그려왔던 미래가 결이 같아가지고 상대방 의견이 플러스로 피드백 도움되는 식이지 의견 달라가지고 조율하거나 그래야할 상황 자체가 아직은 없었고..
둘이 취향도 똑같아서 드라마 영화 애니 노래 이런거 다 짱똑이라 퇴근하고 자기전에 같이 뭐 하나씩 보고자는거 짱잼
뭣보다 신랑이 돈 잘벌어 시댁도 사업해서 여유있고 몸만 달랑 시집감

솔직히 평생 시집 늦게가야한다 서른둘에 짝 들어온다 그 사람 잡아야한다 귀인이다 뭐 이런말 들으면서 컷어도(완전 애기 초딩때부터 엄마가 신신당부함) 크게 신경 안썼는데 막상 진짜 32살 되고서 착착착 걸림돌 없이 파바바박 진행되니까 정말 사주가 있나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