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외모는 평범한데 학벌이랑 직업은 좋은 편이고
남들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에 빨리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돈 벌고 악착같이 한푼 두푼 아껴서 내 또래 여자들에 비해 돈 많이 모아둔 편인데
정작 결혼 잘하는 애들은 보면... 솔직히, 진짜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20대 중후반쯤에 일찍 결혼한 예쁜 애들이 잘하는 거 같아
요즘 뭐 남자들도 여자 학벌 직업 집안 다 따진다
남자가 안 따져도 남자 부모가 따져서 결국 시부모 반대 때문에 자기보다 잘난 남자랑 결혼하는 거 거의 불가능이다 하는데
어제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동생 친구 결혼식 갔다왔는데 걔는 26살에 미용사거든 얼굴 예쁘고 몸매도 좋고... 남편은 대형 회계법인 다니는 회계사구
미용사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은 다 끼리끼리 결혼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미용사가 회계사랑 끼리끼리라고 할 직업은 아닌 건 맞잖아...
저쪽도 남자쪽 부모님이 결사 반대했다는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남자가 무조건 걔랑 결혼하겠다고 밀어붙이니까 결국 되더라...
결혼은 남자가 결정하는 거라더니 진짜더라 ㅋㅋ
그리고 그 결혼을 결정하는 남자는 아무리 시대가 바꼈다고 해도 결국 본능적으로 끌리는 어리고 예쁜 여자가 최우선인 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그런 생각 안하려고 해도 주변에 결혼하는 거 보면 다 그런데 뭐...
그 동생 친구나 다른 결혼 잘한 20대 예쁜 애들이나 남자들이나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고 그냥 자기 결정이고 자기 운이고 그런 거 아는데 그냥...
현타오는 건 어쩔 수 없더라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