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일때는 매주 주말에만 봐서 언제보지? 설렘있고 서로 너무 좋아 죽어서 내가 백수된 김에 이번주 쭉 반동거 체험해봤는데 깨질뻔 했어
애인이 자기 집에 내가 있어주면 행복할 것 같다고 해서 나도 즐거울 줄만 알고 갔는데 내가 집에 있는 동안은 애인이 당연히 저녁약속 안 잡을 줄 알았는데 잡아서 하루는 하루종일 나 혼자있게 하고, 직장하고 집하고 1분 거리라 당연히 점심 같이 먹을 줄 알았는데 알아서 혼자 먹어야했어..
내가 너무 알콩당콩 꽁냥 꽁냥만 기대했나봐..
하루종일 강아지마냥 애인 오기만 기다리며 같이 먹은 그릇들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나가서 혼자 밥 사먹고 괜히 서운해서 울고.. 난 1분거리니 점심이라도 같이 먹고 그런 걸 기대했다고 하니까 말을 해줘야알지 그게 어떻게 당연한 거냐는 말 들었어 그럴거면 왜 오라고 한 건지..
짐 다 싸들고 간 내가 바보같았어 말 다툼도 있었고 그래서 마음이 좀 다쳤어 아무리 좋아도 좀 거리가 있는 게 좋은 듯하네ㅠㅠ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