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애인이랑 둘만 있으면 항상 우는데 이게 미안해서인지 좋아해서인지 불안해서인지 잘 모르겠어

나 사실 애인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냥 고백 받은 거거든.. 그 이후로도 그냥 남들이 진짜 잘 어울린다 그림체 잘 맞는다 둘이 닮았다 걍 예쁘고 잘생기고 니들이 다 해라 이런 얘기 들어서 그냥 아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쭉 사귀는 중인데... 진짜 모르겠어 좋긴 좋은데 솔직히 헤어져도 그만인 것 같고.. 나 우울증이랑 불안장애 있는데 이런 거 다 받아주고 그냥 나 좋다하니까 만나는 건데 애인이랑 가만 있다가도 눈물남 ㅜ .. 나도 내 마음이 뭔지 모르겠는데 내가 지금 억지로 좋은 척 하는 건가 싶고 막 설레고 들뜨는 기분도 안 들고 그래 어떡하지 진짜...... 과cc라 막 헤어질 수도 없고 미치겟다 진짜 답답해

[둥이1]

우울하고 불안해서 의지하기 겁나는거아니야?

[글쓴둥이]

맞아.. 그냥 내 맘 터놓고 다주기도 무섭고 언제 나 떠날지 모르니까...

[둥이2]

연애할 상황이 아닌거같음.....

[둥이3]

마지막이 정답이네 헤어지고 싶은데 의지하던게 있어서 못헤어지고 답답해서 눈물나고 미안한마음도 있고

[둥이4]

걍 너를 좋아해주고 이해해주는게 고맙긴 한데 미안해서 우는듯.. 일단 마음이 크지 않은 건 확실하고 연애 안하는게 맞아 근데 또 이별 생각하면 슬프고.. 결론은 고맙고 미안한게 크니까 눈물나는 건데 고마움보단 미안함이 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