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애인이랑은 1000일 정도 만났고, 성인되고 두번째 연애야
첫 연애를 너무 불같이 해서(좋아하기도 많이 좋아하고 싸우기도 겁나 싸움) 잔잔한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그런 사람이랑 별탈 없이 편안한 연애 중이야
그런데 내 고민은, 첫 연애만큼 사랑하는 감정이 들진 않아.. 이 사람이 소중하고 좋고 편안한 건 맞는데, 연애 초반부터 크게 설레거나 너무 좋아서 죽겠거나 맨날 보고싶다거나 이런 감정은 못 느낀 것 같아ㅠ 그래서 권태기도 몇번 왔었구(잘 넘김)ㅜㅜ
나도 웃기지..ㅎㅋ 불같은 연애하고 잔잔한 연애를 하고싶었는데 막상 그렇게 되니 또 흠뻑 빠져서 사랑하고싶어지네..ㅎ
나는 26살, 애인은 31살이고 아직 결혼 준비는 둘 다 안돼서 결혼 얘기는 구체적으로 하진 않는 상태인데 별 일 없이 계속 만난다면 결혼하게 될 것 같아
뭔가 뜨거운(?) 연애를 한번쯤은 더 해보고 싶다가도, 지금 애인처럼 잔잔하고 편안한 사람을 또 만날 수 있나 싶어서 고민이 됑..
혹시 나같은 고민을 하고 있거나 했던 적 있는 둥들 있을까?? 조언도 좋고, 충고도 좋고, 구냥 아무 말이나 해줘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