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길어!!!!!!
헤어질때 싸우면서 헤어졌어
헤어질 때 내가 나 안좋아하냐고 했더니 마음이 식었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6개월 뒤인 최근에 연락이 왔어
사실 그 사이에 헤어지고 차단했다가 차단 풀었더니 그 사람도 차단을 풀더라
요즘 그 사람 꿈에 자꾸 내가 나와서 잘 지내나 연락해봤대
그러고 뭐 잘 지낸다 했지 어떻게 지내는지 대충 공유도 하고 그러고 잘 끝났어 대화가
근데 이게 신기한게 한달 전까지만 해도 연락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아마 한달 전에 연락왔으면 심장이 엄청 뛰었을거야
근데 사실 연락오기 한 1주? 2주 전에 전애인이 나오는 꿈을 꿨는데 꿈 속에서 헤어지고 전애인이 날 따라올까봐 도망치는 꿈을 꿨어
그 뒤로 내가 미련이 사라졌다는 걸 확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아
근데 그 꿈을 꾸고 나서 며칠 뒤에 연락이 오니까 또 마음이 심란해지긴 하더라 그동안은 연락왔으면 좋겠다고 엄청 생각을 많이 했으니까..근데 또 막상 연락이 오니까 ..그냥..뭐..좀..그랬어
썩 유쾌하진 않은 느낌..뭐..그랬어 쨌든..
그러고 오늘 아까 갑자기 시간될때 전화 할 수 있냐고 하는거야
그래서 그냥 바로 하자고 했지 찜찜한채로 있기 싫어서
했는데 목소리가 엄청 밝더라..마지막 통화할 때 목소리랑 엄청 비교되더라
그 사람 목소리는 연애 초로 돌아간 느낌이였어
근데 목소리를 들으니까 그냥 싫어지더라 내가 그동안 힘들었던게 다 부질없어진 느낌이였어.. 이 사람때문에 내가 그동안 그렇게 힘들었었던 건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슬퍼지더라고
쨌든 그래서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했대 그래서 그냥 알겠다 하고 잘 지내라고 하고 끊었어
쨌든 막상 전화하고 나니까 그냥..그랬어.. 그토록 기다리던 전화였는데 하니까 그래도 확실히 맘 정리가 더 잘되는 느낌이야
마지막에 싸우면서 끊었던 그 목소리랑 확실히 비교되니까 더 미련을 버릴 수 있었던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