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거 다 잘맞는데 성적인거 안맞으면 어떡해?

마방감 까진 아닌것 같아서 여기다가 쓸게

일단 애인이랑 5년정도 만났고 어느순간부터 관계를 안하게됐어ㅠㅋ 근데 나도 뭔가 상대방이랑 엄청 잘맞는다고는 생각이 안들어서 하고싶단 생각이 어느순간 안들더라고..

나 진심 이전 연애에서도 그렇고 사실 지금도 그렇고 그거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ㅠㅠ

아 진짜 성격 성향 이런거 다 잘맞구 다 좋은데 그거 하나 딱 안맞는데 진짜 돌아버리겟다ㅠㅠㅠㅠ

이거 쭉 가도 되는거 맞아..? 결혼얘기도 오가는데ㅠ그냥 안고 가야하는 문제인가........

[둥이1]

나도 그래… ㅠ

[글쓴둥이]

ㅠ진짜 개우울해....어케 극복하지이거..?

[둥이2]

진지하게 터놓고 얘기는 해봤어??
노력으로도 되던데

[글쓴둥이]

노력으로 가능해..?ㅠㅠ근데 뭐라해야하지 애초에 그런 성향?이 달라서 남친한테 그런 어필을 전혀 못느끼겟어 예전엔 이정도는
아니엇는데 어느순간 진짜 확 심해져서ㅠㅠ근데 사람자체가 싫은건 아니고 그부분에 대해서만 안맞는거라 진짜 미치겟어ㅠ

[둥이2]

서로 그부분에 대해서 불만 없으면 그것도 맞는다고 보지 않나?
궁합이란게 쾌락의 여부보다 서로 원하는 횟수가 맞는거라고들 하던데

[글쓴둥이]

음..일단 이사람이랑 하고싶다는 생각 자체가 이제 전혀 안들어서 횟수라던지 이런걸 따지는것도 무의미해ㅠㅠ...안한지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좀 낯간지럽기도하다 이젠ㅠ망햇다..

[둥이2]

일년이나 넘었으면 너무 익숙해져서 그럴 수도 있어
연애초반때처럼 행동하고 서로 데이트도 낯선 곳으로 가고 분위기 잡아봐
처음이 어렵지 한번 길 트고나면 자연스럽게 다시 불탈수도 있어
우선 첫 시도부터 해보고 다시 생각해보는게 맞을듯
남녀사이에 성적텐션이란게 노력해야 하는거더라고 어쩔 수 없이 익숙해지면서 반비례하게 되는데 끊임없이 서로서로 노력해야해

[글쓴둥이]

2에게
현실적인 조언 고마어ㅜㅜ근데 나는 이런걸 노력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ㅜㅜ진짜 이전 연애때는 이런 고민 전혀 없었는데..내가 진짜 나이만 어렸어도 헤어졌을것 같다는 생각까지도 하는데 지금은 그거 하나만 놓고 볼 수 있는 시기는 아닌것 같아서 한숨나온당..ㅠㅠ그래도 희망적인 조언 해줘서 고마워..

[둥이3]

나랑 전여친이 그랬는데
극복 안되더라

[글쓴둥이]

그럼 그문제때문에 결국 헤어진거야..?ㅜ어떤식으로 안맞앗던거야? 나는 일단 상대방한테서 성적어필을 전혀 못느끼겟어ㅠㅠ..

[둥이3]

너무 자세하게 적으면 마방가야되는데
난 약간 성향같은 게 있고
전여친은 그런 거 없었음
전전여친은 성향 있었어서 나랑 엄청 잘 맞았었는데
전여친 만나면서 자꾸 전전여친 생각나고 비교되고... 뭐 그러다 쫑났지

[글쓴둥이]

진짜 그런 성향 맞는것도 엄청 중요하더라..난 일단 지금 남친이랑은 진짜 안맞고...햇을때 싫은건 아닌데 그냥 하기전부터 안끌리고 안땡겨ㅠㅠ예전 연애때는 그래도 만나면 난 항상 하고싶고 그랫엇는데 지금 남친이랑도 첨엔 그랫는데 어느순간부터 막 엄청 잘맞는게 아니다보니 점점 그런 욕구가 줄어들고 이제는 아예 없어진듯해ㅜ근데 오래 연애하기도햇고 결혼얘기도 오고가는 마당에 그거하나 안맞는걸로 다른 좋은것들마저 다 포기하고 끝낸다는게 참 쉽지않은것 같아ㅠ그래서 너무 우울하다..

[둥이4]

결혼얘기도 오가는데...? 결혼하고도 없이 사는 거 괜찮겠어?

[글쓴둥이]

이상태로면..결혼하고서도 리스로 살 것 같아...허허허 지금듀 사실상 아예 안한지 일년넘엇어ㅠ

[둥이4]

머 같이 부부 클리닉 같은 거 다녀서 나아지면 다행인데... 난 큰 문제라고 봄... 서로 성적 매력 못느끼면 나중에 뭔가 자존감도 떨어진다

[글쓴둥이]

맞아 나한테도 큰문제야ㅜㅜ근데 상대방은 전혀 큰 문제라고 못느끼는것 같아ㅋㅋ..글고 남친이
나를 완전 딸 보듯이?대하거든..?거의 아빠의 심정으로ㅜㅜㅜㅜ고맙긴한데 난 진짜 좀 이성적인 매력이 서로 어필되면 좋겟는데..하 부부클리닉 그거 남얘긴줄 알앗는데..ㅋ

[둥이5]

솔직히 나는 저 정도는 타협할 수 있음 남익임
성격 안맞는게 찐 지옥임

[글쓴둥이]

와진짜..?ㅠ근데 남친도 그부분을 딱히 중요하게 생각 안하는것 같긴해ㅜㅜ근데 난 포기못하겟는것 중 하나인데 진짜 성격이라도 별로면 그걸 빌미로라도 더 미련없이 헤어질텐데 그럴 수도 없어서 더 머리아프다ㅜㅜ..

[둥이5]

헤어져야지 뭐 .. 몇몇 여자애들은 자기를 이성으로 안보는거 같아서 자존심 상해하긴 하더라

[글쓴둥이]

남친은 오히려 먼저 얘기 꺼내기도 하는데 내가 정말 안끌려ㅠㅠ..큰일이야...근데 둥이말대로 내가 다른 누군가를 만났는데 그사람은 성격이 별로일수도 잇는거고ㅜㅜ휴 근데 뭐랄까..현타오네뭔가....

[둥이6]

아예 안 해?

[글쓴둥이]

ㅇㅇ..안한지 일년 넘음 ㅠㅠ

[둥이7]

아는 언니도 결혼해서도 안하든데... 일 힘들다구ㅋㅋ

[글쓴둥이]

나도 결혼해서도 진짜 안할것 같아서 문제다......어키냐진짜ㅠㅠ

[둥이7]

난 그 욕구만은 절대 포기못해......

[글쓴둥이]

나도 그랫는데 진짜 이사람이랑 장기연애+결혼얘기 오가니까 이거 하나땜에 쫑내야하는게 맞나 싶어서 너무 현타와ㅜㅜ..따지고보면 그게 또 전부는 아닌건데ㅜㅜㅜㅜ

[둥이8]

결혼은 ㄴㄴ…

[둥이8]

나중에 둘 중 한명 바람날 수도 있고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거
결혼은 고민할 단점 없는 상대랑 하는거야

[글쓴둥이]

진짜 다른건 다 괜찮거든..?ㅠ차라리 다정함, 무심함 이런 차이면 내가 알아서 잘 해결할 수 있을텐데 이건 더 착잡하고 암담하다..ㅠ

[둥이9]

일년넘었는데 남자쪽에서도 아무말을 안해..?

[글쓴둥이]

중간중간 장난처럼 언제하냐고 얘기 꺼내깅 햇는데 내가 그냥 다른 화제로 넘기거나 웃고 넘겻어ㅠ퓨

[둥이9]

나는 결국 그러다 헤어졌오… 이성으로 점점 안보이구 동생처럼 보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