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우리 엄마가 준 반찬 버리는 걸 봤어...

난 본가 살고, 우리집이랑 같은 라인에 자취하는 과친구가 있거든

나랑 대학와서 맨날 붙어다녀서 우리집도 종종 오고 그랬어

울엄마가 혼자 자취한다고 반찬 종종 챙겨주고 그랬는데

오늘 시험공부하다가 집 가는 길에 걔네 집에 노트 놔두고 온 거 있어서 가지러 간다 말하고 갔는데

1층 음쓰 버리는 곳에 울엄마 반찬 버리던걸 딱 봐버렸어

뭐라 변명 하려하길래 나도 놀래서 그냥 나왔거든

카톡은 버린게 아니라 보관장소가 부족해서 그냥 그런거라고 왔는데

기분이 좀 그렇다...

[익인1]

기분이 좀 그런걸 떠나 나는 그 즉시 손절임
내가 본 이상 더이상 친구로 못지내

[익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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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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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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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2]

5

[익인2]

이런말 미안한데 난 안먹는건데 받으면 좀 부담스러워ㅠ 일부러 먹을 순 없으니까 어쩔수없이 버렸을수도...

[익인3]

먹다가 뭐가 나왓거나 상햇거나

ㅠ음식이 어머니가 주신 상태 그대로만 영원히 있다면 얼마나 좋겟냐

엄마가 준거도 상하면 버리는데ㅠㅜ 근데 놀랄만했겠다 싶기도 하고.. 대화해봐

[익인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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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하...근데 이건 진짜 고마움과 별개로
나도 자취하면서 울엄마가 만든 소중한 반찬인 걸 알지만 가끔 먹고싶지거 않아서 냅두다가 결국 상해서 버려야할 때가 있거덩??? 근데 상해서 버리는 것도 아니고 자리가 부족하다고 하면 진짜 기분 나쁠 것 같기도 하고...

[익인5]

손절

[익인7]

의도가 어쨌든 본 이상 절대 다시 그 전 사이로는 못돌아갈듯

[익인8]

해명하려는거 보면 고심하고 버렸겠거니 싶어서 그렇긴한데 기분은 안좋을듯

[익인9]

기분 진짜 더러울 것 같긴한데 반찬 주시는 거 거절 하기도 좀 그렇고 난 남의 집 반찬 못 먹음

[익인10]

와 차라리 상했다라고 변명이라도 하지 고작 한다는 말이 보관할 곳이 없다고?

[익인14]

초소인~

[익인15]

챙겨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안 먹는 반찬이거나 먹기 싫어서 버린거 아니야..?
나라면 손절은 안하고 걍 다신 안줄듯

[익인16]

진짜 차라리 상했다고 하지 보관장소가 없어서 버렸다는건 제일 하찮은걸 버렸다는거잖아
소중한걸 버리겠음?

[익인17]

손절할듯 그런애랑 친구로 못지내

[익인18]

안 좋아하는 음식이거나 상한거 아니야??

[익인19]

난 별로 아무렇지 않은데 상하거나 자기 입맛에 안 맞는걸 억지로 먹을 순 없잖아

[익인20]

상했을수도 있고 입맛에 안 맞았을 수도 있고 못 먹는 반찬이었을 수도 있지... 보관 장소가 부족했다는 말은 아쉽긴 하다 ㅋㅋ
그래도 감사히 받았으면 난 이해할 거 같아 다신 주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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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타났다 됐음?
솔직히 기분 나쁘면서도, 내가 자취를 안해봤으니 친구 입장에 공감하는 사람도 있을까 싶어 글 썼다
뭐만하면 초록글 호소인 거리니 참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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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3]

내 사과를 받아줘! 이러고 있네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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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3]

삭제한 댓글에게
엉 너도 내 사과를 받아줘!

[익인22]

맛없고 비위생적인 음식 자꾸 갖다주는 우리 친척 생각남.. 싫어서라기보단 다른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익인23]

우리할머니도 옆집할머니가 자꾸 음식갖다줘서 버린다던데ㅋㅋㅋㅋ

[익인24]

보관 잘못해서 상한 거 아냐? 나도 자취할 때 집에서 밥 안 먹고 사먹다보니까 냉장고에 넣어둔 것도 상해서 버린 적 있거든 엄마 반찬

[익인25]

아 근데 이건 상대방 입장도 들어봐야된다..ㅋㅋㅋ...

[익인26]

근데 너 입장도 이해는 가는데… 그 친구 입장에서도 자기 입맛에 너무 안 맞거나 약속 때문에 집에서 밥 못 먹어서 오래 방치돼서 상했거나 그러면 어쩔 수 없을 듯… 거절하기엔 미안할 테고

[익인26]

아 근데 보관장고 부족했다는 변명은 좀 그릏네 ㅠ

[익인27]

난 친구 이해간다... 이건 진짜 경험해본 사람만 안다ㅠㅠ 물론 준 입장은 되게 마음 아프겄지만

[익인28]

보관하다 상한거일수도 있지않을까ㅏ..

[익인29]

근데 뭐 대놓고 욕하고 네눈앞에서 그랬으면 몰라도ㅠ 나도 입짧고 남의집 음식 잘 못먹는 사람으로써 받으면 감사하긴 한데 그걸 다 먹는건 또 별개의 문제임ㅠ

[익인30]

사실 ,, 생각해 주는 건 고마운데 처치곤란인 경우 있음 .. 그래도 고마움을 알기 때문에 조용히 버린 거라고 생각함 ..

[익인31]

나도 그런 비슷한 상황된 적 있어서 그 친구 이해감.. 내가 좋아하는 반찬도 아니고 남이 만든 거 먹기 싫은데 어른이 주신 거라 어쩔 수 없이 거절도 못하고 항상 받아서 버렷엇음.. 그 친구가 쓰니 엄마한테 먼저 챙겨달라고 한 거 아니면 그 친구 잘못은 솔직히 없다고 봐…

[익인32]

개인적으로 버릴 정도로 싫으면 친구인 쓰니한테 반찬 주시지 말라고 못 먹는다 말 했음 쓰니가 알아서 좋게 엄마한테 전달해 드렸을 텐데.... 개 아깝다 집반찬이면 보통 좋은 재료로 만들잖아 보관 장소 협소한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걍 먹기 싫으니 버린 거지
다음 부터는 안 줄거 같음....

[익인35]

아니 뭔 보관장소 핑계를 대지... 당황했나보다 걍 상했다고 말하지

[익인36]

거절을 못하는 성격인곤가ㅠㅠㅠㅠ

[익인37]

자취 안해봤으면 이해못할수도

[익인38]

받자마자 버린거 아니면 뭐...

[익인39]

다 먹기 전에 상해서 버렸을 수도 있어
나 엄마 반찬도 다 못먹고 버렸어
젓가락으로 먹을만큼 덜어서 먹음 좀 나은데 반찬통 그대로 먹음 금방 쉬더라
친구 변명해주고 싶어서 댓 쓴 건 아니고 쓰니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음 해서 남겨봐

[익인40]

자취 안 해봐서 그래.. 원룸 냉장고가 더 잘 상하고 반찬 좀 놔두면 곰팡이 생기고 쉬어.. 나도 울 엄마 반찬 버렸을 때 종종 있었음,, 악의는 아닐거야

[익인41]

반찬 받고 시간 텀이 좀 있었으면 상했거나 해서 버렸을 가능성 생각해보고 친구랑 더 얘기해 봐~.. 그게 아니라 입맛에 안맞거나 했던거면 친구가 쓰니한테 미리 말 했어야한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계속 받아서 버리려고 했던건가.. 아무리 말 못하는 성격이라도 이건 아님ㅠ

[익인41]

이유가 후자라면 난 친구 안볼거같긴함 친구 볼때마다 생각날텐데..

[익인42]

친구 이해는 가는데 나도 안먹는 반찬은 싹 다 버려서..근데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마음은 안되긴해

[익인43]

상해서 버렸을수도. 감사하지만 입맛에 안맞는데 냉장고에 계속 내버려두다가.. 구냥 친구한테 솔직하게 섭섭했지만 그래도 이해해보려고 했고 다음부터는 관계가 어긋나지 않게 부모님한테도 잘 설명해서 음식은 안주도록 하겠다.. 이렇게 해야지 머ㅓ. 짜피 싸워도 친구가 미안하다고 할텐데 아예 손절하지 않을 이상.. 좋게 마무리 해야할듯

[익인44]

자취익으로 말하자면 반찬 다 먹기 힘들더라구.. 상해서 버리는 일이 왕왕 있어..
근데 친구는 냉장고 보관 장소가 부족했다고 하는건.. 말이 안되는거같음…나라도 기분 나빠 ㅠㅠ

[익인45]

나도 고딩때부터 자취 개오래했는데 자리없느니 상하느니 그건 자취생 입장이고 이건 쓰니 입장에선 기분 나쁜거 맞지 이해는 하겠지만 이해한다고 기분까지 안나빠야허낭 뒤에서 버릴게 아니라 쓰니한테 말했어야지 반찬 안먹는다고 어머니한테 반찬 주지 말라고 하라고 했어야지 ㅠ

[익인46]

근데 난 진짜 남의 집 반찬 싫어해서 얼떨결에 받아버리면 처치곤란일 거 같긴 함 기분은 나쁘겠지만 그 친구도 이해는 된다

[익인47]

손절

[익인48]

반찬 준지 얼마나 됐는데..?
좀 시간 텀 있으면 이해는 할듯.. 마음은 좀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