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도 적어주면서 이걸 다시 되돌려받고 나도 뭔가를 원해서 적은게 아니긴한데
최근에 회사일이 너무 힘들어서 애인이 회사를 그만뒀어, 그래서 나는 평소처럼 장문으로 고생했고 어쩌고 다음에는 더 좋은 회사, 좋은 일만 올거다 라는 식으로 편지를 적었지
감동받았다고 엄청 좋아하긴했어, 나도 뿌듯했고
그런데 요새 내가 너무 바쁜거야, 정시퇴근이 6시반인데 9,10시 퇴근이 잦아져서 너무 힘들었는데
물론 위에 설명했듯이 나도 나중에 힘들때 애인이 편지 써주지않을까 바래서 적은건 아니긴한데 그냥 야근하거나 내가 지칠때마다
599 고생했어 라고만 적으니까 그냥 뭐... 좀 글타
애인입장에선 누가 적어달래? 라고 할 수도 있긴한데 서운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나도 그냥 편지같은거 이제 그만 적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