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전화오더라고 나는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던중이라 안자고있어서 그냥 받았거든
뭐하고지내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대
최근에 좀 많이 안좋았는데 이게 마지막 전화일것 같아서 다 얘기하고 힘들다고도하고 뭐 솔직하게 다 얘기했거든
내 상황이 너무 최악이니까 이기적으로 어떻게 매달릴수도 없다고
이젠 영영 기회도없고 붙잡을수 없게 되었으니까 더 오래 힘들겠지만 이라쿵저러쿵... 다 잊고 정말 좋은사람 만나서 예쁘게 사랑하고 결혼해서 잘 살라고 했어
원망하지 않는다고
큰 용기내서 전화했대 고맙다고했고 조금만 일찍 전화주지그랬냐고 하긴했지만...
자기는 똑같이 그냥저냥 지낸다더라 그냥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해서 전화했대 그러고 서로 들어가라고하고
늦었으니까 얼른 자라고 하고 끊었거든 뭐 별 다른 말은 더 없었고 그 이후로도 연락은 서로 더 안하고있어
이틀정도 지났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내 상황이 최악이라 감당도싫고 이젠 정말 지겨워졌겠지? 4개월정도 지났으니까 기억이 미화가 되고 미안하하기도 하고 그럴때여서 전화했는데 정신이 번쩍들었으려나... 차라리 확실하게 잘지내라고 인사라도해서 못이라도 박아주지
끝인걸 아는데 괜히 몇개월만에 전화와서는 자기얘기는 입꾹다물어 버리고...
전화하지말지 했으면 마무리라도 헤어졌을때처럼 좋은사람만나서 잘 지내라고 못이라도 한 번 더 박아버리던가하지
참...
하긴 이미 헤어진사인데 저런걸 바라는 내가 더 미련하지
사는게 참 어렵다
털어놓을 곳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