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빨리 가고싶어하는 애인 어떡해? 결혼까진 생각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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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할 때 가고싶어하는게 티가 나는게 아니라 잘 놀고 10시쯤 되면 나 집 데려다주는데 그럼 난 좀만 더 얘기하고싶고 헤어지기 아쉬워서 그러는데 애인은 빨리 가고싶어서 버스 언제오나 그거 쳐다보고있어..

숙박도 안해 돈아까움+굳이 나랑 잘(저스트슬립) 이유 없고 집가서 쉬고 싶어서 그런거 같은데 20대 후반이라 잘 만나면 결혼도 하고싶거든 근데 얘는 날 그냥저냥 좋아하는거 같지?? 나도 그냥 적당히 만나고 헤어질 준비 하는게 낫겠지?

[익인1]

집 문앞까지 데려다 줌?

[글쓴이]

웅

[글쓴이]

근데 내가 다시 버스 같이 기다려

[익인2]

걍 너 별로 안좋아하는듯

[글쓴이]

ㅠㅜ 글켓지..

[익인3]

보통 몇 시에 만나서 데이트 시작하는데?

[글쓴이]

점심쯤

[익인3]

그럼 피곤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냥 여러 가지가 겹쳐져서 그 사람이 널 별로 안 좋아한다고 느끼는 거 같은디??

[글쓴이]

다른거에서는 딱히 안 느껴지긴해 내가 느끼는 포인트는 저거야.. 좋아하기야 하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결혼은 얘랑 떨어지기 싫고 그럴때 결혼하는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얜 아니니까.. 결혼까진 아니구나 맘접어야겠다 이런생각 ㅜ 나이가 이제 있어서..

[익인3]

아하,,, 하긴 보통은 엄청 떨어지기 싫어하고 그러니까... 엄청 사랑해도 힘든 게 결혼이니까 근데 너무 걱정하지 마. 좀 더 오래 사귀다보면 결론 나올거야!

[글쓴이]

3에게
난 얘가 좋은데.. 결혼이 아니라면 빨리 끝내는게 맞는데ㅠㅠ 힘드네

[익인4]

ㅋㅋㅋ반대로 그럼 너가 데려다줘봐

[글쓴이]

나도 데려다준적있지 그건 왜??

[글쓴이]

그럼 더 빨리 집들어감 ㅋㅋ

[익인4]

반대롴ㅋㅋㅋㅋㅋㅋㅋ데려다주면 어쩌나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ㅜ ㅋㅋㅋㅋㅋ더 웃기네....

[글쓴이]

ㅋㅋㅋㅋ큐ㅜㅜ 난 웃프다ㅠㅠ

[익인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기냐 그 정도면 엄청난 집돌이인데 그걸 다 이기고 널 만나는 걸 수도

[글쓴이]

집돌이이깅한데..ㅜ 숙박이라도 하고싶어하면 이해가능인데 숙박 함번도 한적없어 ㅎ..

[익인1]

평소엔 돈 잘 써? 개인적으로는 숙박 안 한다고 안 사랑하고 덜 사랑하고 결혼감으로 안 보고 이런 건 좀 아니긴 함 관계회피하는 것도 아닐 거 아냐

[글쓴이]

1에게
음 돈 잘 쓰지도 않고 안 쓰지도 않고..

[글쓴이]

1에게
웅 막줄은 아냐 그냥 진짜 집이 나보다 좋은 그런느낌? ㅋㅋㅋㅋ ㅜ

[익인1]

글쓴이에게
그럼 그냥 단순히 숙박 안해서 너가 서운한 거잖아 남친이 소홀하고 사랑이 식고 너를 결혼할 사람으로 안 보는 게 아니라.. 너는 걍 서운한 거야 굳이 같이 잘(sleep)이유가 없다는 남친의 태도에! 근데 혼자 벌써부터 헤어질 준비해야겟지? 이러면 안된다.. 맘 식을 작정을 하고 사귀면 일주일만에도 헤어질 수 있어 네 변화를 남친이 모를까? 너 당장 남친이 헤어지자 그러면 그래! 쿨하게 가능함?

[글쓴이]

1에게
그럼 결혼은 어떤 맘을 가지고 해? 나는 저럼 맘이 드는 사람하고 하는게 결혼이라 생각해서.. 내가 어리면 모르겠는데 나이가 있으니까 그럴거면 정리를 빨리 해야겠구나 결혼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구나 이런생각인데ㅠ 나는 맘정리가 잘 안되는데 애인이 헤어지자 하면 뭐 그건 헤어져야지 우째..

[익인1]

글쓴이에게
혹시 너가 먼저 밖에서 자고가자고 해도 남친이 꾸역꾸역 집 들어가는 거? 아님 절약하는 습성(?)의 남친 대신 숙박을 잡아봐도 꿋꿋이 뿌리치고 집에 간 거? 왜 체념부터 하는지 모르겠음 자고싶음 자고싶다 외박하자 밤새서 놀자 얘기도 해보고 땡깡도 부려보고 삐진티도 내보고 달래주고 하면서 서로 맞춰갈 생각을 해야지 너무 체념부터 먼저 하는 거 같음
물론 너가 여러번 말했는데도 거절하고 거부하는 거면 남친 문제가 맞고

[글쓴이]

1에게
음.. 그럼 남친 문제가 맞는거 같앙 따흑

[익인1]

글쓴이에게
오엠쥐...... 이미 너의 수많은 노력이 있었구나.. 난 너가 소극적인 것처럼 느껴져서 훈수두듯이 말해버렸는데 미안하다...

[익인5]

점심에 만나서 저녁 10시면
엄청 오래 보는거 아니야?

[글쓴이]

웅 오래보긴해 근데 제일 걸리는건 숙박.. 나랑 자고(저스트슬립)싶지않은가바..

[익인5]

외박을 아예 안하는거야?
아니면 하긴하는데 주기가 긴거야?

[글쓴이]

외박은 아예 한 적 없어..!! 놀러가는거 빼곤

[익인6]

하... 맘식었던 전남친 생각나네 헤어지기 한두달전부터 만나는 장소 동선겹치는데 갑자기 따로따로 가고, 갑자기 맨날 피곤해서 낮에 만나면 저녁에 집가고, 갑자기 자고가야할 정도의 먼 곳은 안놀러가려하고...

[글쓴이]

앗 난 그런건 아냐 얘랑 1년 만났는데 1년동안 이래 ㅋㅋ ..

[익인7]

대체 머가 문제인거야?

[글쓴이]

결혼까진 못하겠구나..! 하는 문제..?

[익인7]

오히려 좋은거아냐?

[익인7]

결혼하고나서도 매일 일찍 집에 들어오는데 대체 머가 문제지?

[글쓴이]

그 전에 나랑 결혼까지 생각을 안 하지 않을까

[익인8]

이런거는 남자친구랑 대화 진지하게 해보고 행동에 변화가 없다던가,,,그런건 느낄 때 할 고민 아니야? 여기다가 물어봐봤자 여론에 휘둘리기만 하지
제일 중요한 건 둘의 대화야. 남자친구도 본인만의 패턴이 있겠지 1년동안 서서히 그렇게 된 거 아니고 계속 그랬다면 더더욱!

[글쓴이]

뭐 얘기해도 돌아가ㅋㅋ 사람 잘 안 바뀌잖아 그래서 계속 그냥 저런 생각이 드네

[익인8]

아...대화해봤어도 안바뀌면 그사람은 그냥 그런사람인거지 뭐... 이해하고 쓰니까 생각을 바꿔보던가 둘 다 해결이 안되면 결혼까지는 어렵지

[글쓴이]

응.. 내가 그 생각이야 성향을 아예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그냥 나랑 미래까지 할 맘까진 아니니까 이정도인거 같아서 나도 맘 접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

[익인8]

혹시 둘이 결혼이야기 해봤엉? 만약에 둘 다 서로 사랑하는데 단지 저 한 가지 때문에 마음정리하긴 아쉬워보여ㅠㅠ
외부에서 에너지가 너무 소모되는 사람일 뿐일 수도 있으니까! 쓰니는 외부데이트가 좋은거면 모르겠는데 집데이트도 상관없고 같이 있는거 자체가 중요하다면, 그리고 그 외에 결혼상대로 생각했을 때 모난 점 없는 사람이라면 결혼을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 쓰니네 상황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비슷한 커플이 주위에 있는데 결혼하고 오히려 사이가 더 좋아졌거든,,,

[글쓴이]

8에게
걍 나한테서도 에너지 빨리는거 같은데ㅋㅋㅋ
결혼 얘기…도 해봤는데 그냥 생각이 없는거 같더라궁

[익인8]

글쓴이에게
아악 그럼 그냥 이미 헤어졌다 생각하고 노력하지 말아봐 그러면 쓰니마음이 슬슬 정리되든지 상대가 위기감 느끼고 모션을 취하던지 하겠지

[글쓴이]

8에게
내가 쉽게 못놓겟어서 맘이 힘들어ㅜㅜ 하

[익인8]

글쓴이에게
쓰니 마음을 위해서라도 노력해야지 이거는 자신을 위한 노력이야. 미래도 안보이고 계속 속상한 관계, 연애를 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관계가 건강하다고 생각해? 이것저것 해봤는데 답이 안나오면 그만두는 게 맞고, 그만두는 게 당장 힘들면 시간을 두고 하나씩 접어가는 노력이라도 해봐야지. 힘들다고만 하는건 징징대는 것 밖에 안 돼

[글쓴이]

8에게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