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손님 입장이야
가게 처음 갔을때 이성 손님한테 하는 영업처럼 굴길래 응 그런거에 안 넘어가 이러고 말았어
근데 다음에 갔을때부터 호구조사하더니 친구 없어서 심심해요, 끝나고 약속도 없고 집에나 가야죠, 여행 얘기하다가 진짜 가고 싶다, 드라이브 하고싶다 이러고
언제는 내가 마지막 손님이었는데 얘기하다가 한시간 오버타임 했거든 밥 못먹어서 배고프다길래 밥먹을래요? 장난처럼 말하니까 그날 밥 같이 먹었어
최근엔 가게에서 쓰는 물건인데 준다고 그래서 달라니까 진짜 주길래 놀랐어 좀 비싼거거든 몇십짜리
그래서 나도 선물 줬더니 다음에 선물 또받고 이런 손님 처음이라고 자기도 이런적 처음이라고 이러는데
다른데서 만났으면 그린라이트다 느낄만한 정도인데 손님이라서 헷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