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3년차고 결혼 할거 같아. 지금 너무 행복하고 사랑 해주는게 많이 느껴지는데 연애 극 초반에 내가 서운한데 말 안하고 지나간게 진짜 많았거든. 특히 데이트 비용 관련, 연락 관련 해서 (그렇다고 내가 막 호구처럼 퍼준건 아니었어. 그냥 좀 응? 싶은 몇몇 순간?)
내가 연애가 처음이기도 했고 내가 먼저 좋아해서 시작한 연애라 내 말을 잘 못하던 때였어.
결국 나도 편해지면서 1년 지날때쯤, 2년 지날때쯤 많이 얘기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그때 서운했던 “주제” 자체는 많이 해소된 편이야. 지금은 나보다 상대가 날 더 사랑하는게 느껴지고 연락도 데이트 비용도 아끼려 하는것 같지 않고. 진심으로 매일이 행복해. 사랑 받는다는 기분 확실하게 느끼게 해줘.
근데 가끔 정말 가끔 그런 서운한 감정을 느꼈던 그 장면이 떠올라서 기분이 나빠질때가 있어. 특히 생리 하루전 이럴때. 그럼 하루종일 기분도 안좋고 애인은 무슨일 있냐 안절부절 하고.. 나는 이 2년묵은 얘기 하기도 참 어이없고 그래서 참거나 장난처럼 넌 나 초반에 그렇게 안좋아 했지~? 이러는데 내가 너무 애같아 ㅜㅠ 이러기 싫은데 어떻게 할수 없는걸까. 이게 난 부모님이랑 다툼있을때도 그래서 내가 이런성격인거 아는 부분이긴 한데 ㅠ 고치고 싶어.. 과거일은 묻어 두는법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