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ㄹㅇ aaa컵인데 나도 솔직히 컴플렉스여서 애인한테 보여주기 민망하고 주눅들거든.. 그래도 여태까진 애인이 이정도면 됐다, 아예 없는거만 아니면 상관없다고 했었어
근데 아까 어쩌다 가슴 얘기 나와서 내가 장난식으로
나: 난 작은데 어떠냐
애인: 상관없다. 어차피 나 그렇게 큰거 별로 안 좋아한다.
나: ㅋㅋㅋㅋㅋ 거짓말하지마 크면 좋자나
애인: ㅋㅋㅋㅋ 정신승리하는거지
이랬는데 장난식으로 얘기했지만 진심같음... 작은거 팩트고 애인도 아쉬울수 있다곤 생각하는데 내 콤플렉스를 애인이 확인사살시킨 것 같아서 속상해....
저러고 나서 신경쓰여서 나중에 다시 얘기 꺼냈는데
나: 나 가슴수술하면 어떨 거 같아?
애인: 그건 진짜 싫어ㅠㅠ 내가 안 해도 된다고 했자나
나: 그럼 수술한 가슴보다 a컵이 나아?
애인: 웅
나: 그래 지금에 만족해라!(내가 가슴 작다고 생각하고 티내면 애인도 진짜 그렇게 생각할까봐 괜히 센척함)
애인: 난 아무말도 안 했는데 혼자 왜 그래ㅋㅋㅋ
애인이 먼저 내 가슴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고 다 내가 제발저려서 얘기 꺼내는거긴해... 내가 자격지심 있어서 애인을 피곤하게 하는걸까? 아니면 기분나쁠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