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은 19일 청주 키움전에 앞서 "류현진이 마운드에 서 있으면 더그아웃의 감독과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공 던지는 수준이 다르지 않나"라며 "정말 잘 던지더라. 18일 경기에선 특히 몸이 더 가벼워 보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또 "이전에도 류현진이 실점을 많이 할 때는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고 뜻하지 않은 실책까지 겹치면서 운이 따르지 않는 장면이 많았다"며 "문동주·황준서·김기중 같은 젊은 투수들이 지금 류현진과 같이 뛰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좋은 선배에게 더 많이 물어보면서 배웠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런데도 류현진은 정작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 '내가 돌아왔다'는 얘기는 할 수 없다.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에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의 류현진을 기준으로 지금이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지금이 100"이라고 쑥스럽게 웃으면서도 "후반기에는 120%, 130%까지 해내야 한다는 얘기"라며 거듭 각오를 다졌다. 한화가 본격적으로 5강 싸움을 해야 하는 시즌 막판에 자신이 더 힘을 내야 한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류현진에게는 순풍에 돛을 단 듯한 6월이다. 그는 지난 17일 공개된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에서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에서 97만9867표를 얻어 KIA 타이거즈 양현종(128만6133표)에게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55표를 받아 77표의 양현종을 추월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선발투수로 올스타전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은 "팬 투표에서 초반부터 밀리는 걸 보고 아예 결과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올스타전엔 감독 추천 선수로 나갈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만 했다"며 "나중에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무척 좋았다.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고, 나를 뽑아 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https://m.sports.naver.com/kbaxxseball/article/025/0003367868
좋아해서 너무 좋다구요!!!!!!!!!!!!!!!!!!!! 휴식기간 얼마없지만 ㅠㅠㅠㅠ 우리 류현진 피칭 맘껏 자랑하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