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아주 친한 이성동생이 있거든? 진짜 개친해 너무너무 친해.
얘도 혼자 서울에서 자취중이라 이제 가족이랑 친구랑 애인이랑 멀리 떨어져 혼자 지내서 그런지 나한테 가끔 과하게 의지하려 하는 느낌도 있고
원래 얘가 막 시골댕댕이같이 사람을 좋아하는 애라 그러려니 하는데
내가 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어서 조금 서운해하더라고? 그리고 그 이후로 동생도 뭔가 거리 둬주려고 하고 그래서 이제 자주 못봤엉
근데 연락이 오는데... 좀 분위기가 이상했어.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먼저 말은 못하구 빙빙돌리고 그냥 나를 보고싶은데 나 보러 나 자취방에 오고싶어하는 것 같은데 (꼭 자취방에 오는건 아니더라두)
날 보고싶어하는 느낌이 너무 강하더라구. 그래서 마침 얼마 뒤에 절친하게 지내던 사람들 만나기로 했어서 동생한테 그날 보자구 하나ㅣ까 싫데
부조건 둘이서만 보고싶어서 삐졌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