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년 좀 넘게 연애중인 남익이야
애인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병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고
원래 소소한 잔병치레도 많고 체력도 좋은 편이 아니였어
운동은 싫어해서 따로 하려고 하지는 않는 스타일이구
보통 1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는데
내가 차가 있어서 멀리가도 괜찮은데도
애인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멀리 가는 건 좀 그렇고
집근처 가까운 곳 가거나 내가 자취라 보통 우리집에 있거든
나도 지금 애인를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애인도 표현도 많이해서 좋은데
당연히 아프면 걱정되는 마음도 들고 그렇지만
매번 만나서 에너지 없게 보내게 되는 날이 많아지고
스킨십적인 부분도 애인이 피곤해하니까
내가 다가가지 않게 되더라구
이런 기간이 길어지다보니까
아프고 힘들고 그렇다하면 걱정보다
뭔가 답답한 마음이 더 커지는 게 느껴져서
내가 이런 감정이 들어도 되는건가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