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말을 막하셔
남한테 얼평도 엄청 하시고 말을 막해
근데 남편은 이게 재미있대..우리 엄마가 경상도분이신데 그 말투가 자기는 너무 웃기대
일이 터진게 우리 엄마가 우리 부부랑 대구신세계 다녀오는 길에 길에서 어떤 커플을 얼평, 몸평을 하다가 남자랑 말싸움이 붙었고 그 남자한테 심하게 맞아서 병원에 계셔
남자의 애인한테
'저런 코끼리도 꼴에 여자라고 서방이 있다'
' 밤마다 가랑이로 금이라도 만드나보다. 남자가 참 비위좋다'
' 떡이라도 치면 남자 깔려죽는거 아니냐'
이런 말 하다가 시비가 붙었고 남자한테 결정적으로 '니가 얼마나 ㅈ이 작으면 저런 코끼리를 만나냐' 라고 말해서 맞은거야
남자가 엄마를 막 패는데 난 경찰에 신고하고 어떻게든 말려보려고 하는데 남편은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눈만 크게 뜨고 있었어
119 오고 경찰 오고 지금 조사중인데 우리 가족말고 다른 목격자가 있는 사실 그대로 진술했는데 우리 엄마가 먼저 성희롱한게 사실이여서 우리가 불리해질수도 있대
내가 섭섭한건 우리 엄마가 얼평,몸평할때 자기도 재미있어 했으면서 정작 우리 엄마가 시비 걸렸을때는 모르는척 하는 점이 너무 실망스러웠어..
내가 섭섭해하는게 이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