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 약간 정 식는 중인데 내가 예민한건지 봐줄래

나랑 동갑이고 소개로 만난 사이얌

그리고 난 라떼를 좋아해

1. 내가 야근했다고 하니까, “기특하면서도 안쓰럽네요ㅠ” 이럼

2. 내가 운동끝나고 집가는 길이라고 하니까, “운동했다니 잘했네요” 이럼

피날레..

3… 쓰니씨께 드립 커피의 매력을 소개시켜드리고 싶네요ㅎㅎ 라떼 탈출

이러는데 각각 기분나쁜 사유는 아래와 같아

1. 동갑인데 나를 기특해한다고?

2. 운동한 건 내가 나 좋으려고 한 건데 잘했다니… 왜 칭찬..?

3. 왜 내가 좋아하는 걸 다른 거로 바꾸려고 하는 거지?

어때보여? 사실 2번은 내가 좀 꼬여서 안좋게 보이는 거 닽아. 2번은 큰 건은 아닌 듯..

나머지 어때보여

[둥이1]

멘트가 다 구려

[글쓴둥이]

그치 하 좀 올드해ㅜ

[둥이1]

어떤 의도로 보낸 건지는 알겠는데 뭔가… 뭔가 이상해 느끼하고

[둥이1]

~네요체가 진짜 이성적 호감이 확 떨어짐

[둥이2]

뭔지 알겠음 백퍼센트 동등한 관계였다면 하지 않았을 멘트들임.. 약간 시혜적인 말투!!

[글쓴둥이]

묘하게 기분나쁜… 거같아ㅜㅜ

[둥이2]

약간 요리사가 주인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해주었을때 주인님이 해줄법한 칭찬이지 친구가 친구에게 해줄 칭찬이 아님 ㅋㅋㅋㅋㅋ 게다가 묘하게 내가 좋아하는 라떼 까내리내 이탈리아가 라떼 만들었다 이섹이야 너가 오백년 커피했어?

[글쓴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ㄱ뎌

[둥이3]

그냥 너 마음이 그닥 안 큰것같은데

[둥이4]

22

[둥이5]

33
3번은 어케저케 그럴 수 있다치는데

[둥이6]

44 그냥 마음에 안드는듯

[글쓴둥이]

밑댓 봐주라ㅠ

[글쓴둥이]

일단 하 좀 만나보려고

[글쓴둥이]

밑댓ㅜ

[글쓴둥이]

맞지.. 하 근데 난 모든 연애 시작 전에 다 방어기재가 크게 작동해ㅜㅠ 그래서 연애가 늘 어렵고 불편했어.. 이번엔 좀 만나면서 고쳐보려고ㅠㅠ

[둥이4]

나랑비슷하네....^_ㅠ 너 눈도높지..

[글쓴둥이]

아.. 응…ㅠㅠ

[둥이7]

기특하네요 글 쓴 적 있지않아?ㅋㅋㅋㅋ 걍 솔직히 상대 말투도 ㅂㄹ고 쓰니도 저렇게 까지 생각을 한다고? 이런 느낌이야ㅋㅋㅋㅋ

[글쓴둥이]

앗 응… 근데 난 연애 시작 전에 모든 사람들의 말투나 그런 걸 다 예민하게 받아들여갖고 이번에는 그냥 무조건 만날 생각이거든..

[둥이2]

아 근데 나 저런거 진자 민감해서 진짜 별의별 이유로 다 헤어졌거둔?
근데 유니콘 만나서 결혼함.. 그래서 저게 굳이 나쁜가 싶음 지금 남편은 하나도 거슬리는게 없어서

[글쓴둥이]

헐……. 만날수가 있어…? 대박이다… 하 근데 나한텐 그런 인연없을수도있잔나ㅠㅠ

[둥이9]

말투 별로다 은은한 꼰대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