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애인의 전애인, 애인 절친, 애인 절친 전애인
이렇게 넷이 (그니까 커플 두 쌍) 거의 3-4년을 겁나 친하게 붙어다녔어
애인이 전애인이랑 헤어지고나서도 친하게 지냈어서 넷이 그 후에도 잘 놀면서 지내던 사이 (애인이랑 전애인은 각자 만나는 사람 있어도 넷이 잘 만나서 놀았음)
애인의 전애인은 지금 2년째 만나고 있는 사람 있고 애인이랑 나는 이제 1년 됐는데 나랑 만나고 초반에 나한테 그냥 친한 동생이라고 했다가 전애인이라는거 걸렸거든
바로 헤어지자고 했는데 애인이 싹싹빌고 다시 만났단 말이야 싹 다 차단하고 절대 연락조차 안하기로하고?
근데 한 7개월 지나고 얼마전에 어떤 일 때문에 애인이 전애인한테 연락한적이 있었어
근데 둘이 하도 지독하게 만났어서 서로 서슴없는 그 대화자체가 너무 짜증나고 싫더라 (대화 본 건 내 잘못 맞긴 한데 애초에 나한테 조금이라도 신뢰를 깬 적이 있어서 그런거니 그냥 넘어가줘ㅜ)
그래서 그 날 또 바로 헤어지자고 했어 역시나 또 자기가 실수했다고 잡더라
그땐 나도 갑자기 일이 닥친거라 어안이 벙벙하고 한창 좋았을 때라 이별할 준비가 안 된 마음도 있고 해서 다시 잡혔어
그쪽에서는 다시 만나고 싶어하고 그랬는데 애인은 그렇고 그런 대화가 아니었어서 ...그냥 이번이 진짜 내 애정으로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고 헤어지진 않았어
내 팔자 내가 꼰다지만 나는 내 애정이 다할때까지는 원래 이별이 힘든 사람이기도 하고
근데 그 애인 절친 커플도 얼마전에 장기연애 마치고 이별했거든
그 둘은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진거라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고 하고 각자 애인 또 생겼고
근데 애인의 절친이랑은 아무래도 자주 연락할 거 아니야
인스타로 4명이서 노는 거 웃긴 릴스를 보냈는데 거기에 애인이 우리 네명(애인, 전애인, 절친커플) 같다고 한 걸 봤어
근데 난 그 언급조차 너무 싫었거든
거기에 애인 절친은 동영상 속에 사람들을 ABCD라고 하면 A가 누구고 B가 너고 C가 나고 D가 걔다 이런식으로 장난치더라고
아무래도 넷이 추억도 많고 놀았던 기억도 많으니까 내가 이런 언급들은 감당해야하는걸까?
난 그냥 걔 이름만 봐도 치가 떨리고 넷이 놀았던 뉘앙스의 장소나 추억 언급하면 진짜 그냥 갑자기 기분 지하로 파고들거든
솔직히 말하면 그 절친 만나는 것도 싫어 어떻게 해서라도 전애인 언급도 나올거고 전애인이랑 간접연락도 가능한 부분이니까
솔직히 좋다가도 가끔 튀어나오는 이런 일들이 너무 버겁다 감정적으로
어디까지 내가 이해해줘야할까
내가 굴러들어온 돌이 맞는 것 같은데 놓고싶어도 안놔줘 잡는다고 잡히는 것도 너무 슬프다
내용이 좀 구체적이라 오늘 오후쯤 펑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