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이야..) 집 이사문제로 집에 2천정도가 부족한데

아빠가 돈을 안해줄라고 해서 (아빠는 일땜에 타지에서 평소엔 지내심)

엄마가 아는분한테 일단 빌려서 돈 해결해놨는데

집으로 담보대출 받아놓은게 있어서 더 안된다고 했나봐 은행에서

아빠는 대출받고 그런거 질색을 해서 저 담보대출도 엄마가 엄마이름으로 받은거임

근데 갑자기 오늘 뜬금없이 00이는 뭐하는 앤데 30살짜리가 2천도 없냐고

엄마가 저번에 그래도 00이가 빌려줘서 대출 조금만 받은거라니까

그래봤자 5백이나 해줬겠지 난 걔가 뭐하는 앤지 모르겠다 걘 뭐하는 애냐 이랬다는거임

저렇게 말하는데 10년적금 들어가는거 깨서 해줄필요없겠다 싶어서 아무것도 안하는중

꼭 자식이라고 해줘야하는건가..?

그리고 30이라도 2천 못 모을수도 있는거아니야??

집 생각하면 빌려주고 싶다가도 아빠땜에 안빌려주고 싶음.. 내가 못된건가...

[익인1]

에휴 나 살기도 팍팍한데 부모님이 돈 얘기하면 머리아프더라 마치 키워준거 보상받아야 한다는 듯이 얘기하는 것도 속상하고.. 가족이라고 자식이라고 꼭 모든 걸 해줄 필요는 없어

[글쓴이]

말을 저렇게 안했으면 나도 좋은 마음으로 했을건데 말을 저렇게 했다니까 진짜 마음이 팍 상해버렸어 아침부터

[익인1]

그니까 진심 속상했겠네..ㅠㅠ 점심이나 저녁 맛있는거 먹고 속상한 마음 달래봐
저 말은 걍 너무 신경쓰지 말고 이건 의무가 아니니까.. 원래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저렇게 말하시면 누가 들어주겠니.. 네 입장 이해됨

[글쓴이]

그래서 점심때 얼큰한 순두부찌개 먹을라곸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하는거 먹고 기분이나 풀어야지

[익인2]

진짜 짜증나겠다 애초에
부모가 해결해야하는 문제였잖아

[글쓴이]

엄마만 할려고 애쓰고... 진짜...

[익인3]

안못됐음..............
아니 그럼 아빠는 뭐하는데..... 가장이 안보태냐고 해야지

[글쓴이]

내가 저번에 뭐지 뭐하면서 물어봤더니 자기 노후 준비해야한대 우리가 자기한테 돈 줄지 안줄지 모른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3]

아 진짜 너무싫다.... 노후 대비 해야되는 건 맞는뎈ㅋㅋ 할 건 하고 해야지....? 지금 당장에 써야할 돈이 있는데 안쓰고 그런 말을 한다고....? 열받네..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여기에 말하고 나니까 기분이 좀 후련한걸...?

[익인3]

토닥토닥.... 을매나 답답하고 속상허냐
어머님도 진짜 엄청 속상하실듯...
엄니랑 단둘이 맛난 거 먹어 ㅠㅠㅠㅠㅠㅠㅠ 기분이라도 좀 나아지게

[익인4]

뭔 본인은 돈 안 주면서 왜 자식을 후려쳐? ㅋㅋㅋㅋ 말하는 거 보니까 평소에도 집에 보탬이 안 되신 분일 것 같은데

[글쓴이]

유독 첫째인 나한테만 저러심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들은 경찰 소방관쪽으로 하고있는데 나는 자랑할만한 직업이 아니니깤ㅋㅋㅋㅋㅋㅋ

[익인5]

근데 그 말은 누가 전해주신거야..? 돈 안보태주시고 투정만 부리시는 아버지도 별로지만.. 말 전해준 사람도 좀..

[글쓴이]

엄마가 아빠가 화나서 전화하면 내 기분 상할까봐 미리 말해준다고 아빠가 그러면 그러려니하고 상처받지말라고 엄마 나름 나 생각해서 해준거긴행...

[익인5]

ㅠㅠ 나도 쓰니랑 비슷한 경험 있어서.. 여러모로 현타 왔겠다 나는 그냥 장기적으로 내 마음이 편한 선택을 했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