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오신 팀장님 마인드는, 외근 자유롭게 하고 전날 술먹고 힘들면 늦게 출근해도 된다 대신 카톡만 날려달라 이런 주의셔
내가 어느날 연차쓴다고 팀장님께 말만하고 실수로 연차 결재를 안올리고 그냥 쉬어버렸어. 그날 팀장님은 '익인이 아직 안왔나?'이러면서 직원들 있는대서 물어봤대 (이후 팀장님이 나한테 문제삼거나 말하진 않으셨어 감사하게도 그냥 실수겠거니 하며 넘겨주신거같아)
올해 팀장님이랑 같은 시기에 우리 팀에 들어온 상사(7살 연상)가 쉬고있던 나한테 카톡으로 "팀장님이 너를 찾으시던데 팀장님이랑 친한건 좋지만 친할수록 기본을 지켜야한다, 팀장님이 문제 삼은건 아니니까 이 얘기는 이제 끝!" 이런 톡을 보냈고 당연히 맞는 말이니까 나는 "깜빡하고 연차를 못썼다 다음부턴 조심하겠다"하고 끝났..는줄 알았어
근데 며칠 후에 나포함 선임 세명이랑 번개자리가 있었는데(심지어 내가 쏜다고 모은 자리였음) 2차 술집에서 내가 화장실 갔다오니까 작년부터 나랑 일했던 상사(10살 연상)한테 새로온 상사가 눈치주더니 "말할까요? 뭐부터 말할까요?"이러더니 위에 저 얘기를 꺼내는거야
들었던 얘기고 당연히 예전에 끝난 얘긴줄만 알았지만.. 당연히 듣고 끄덕이고 고치겠다고 했지 근데 그때부터 기분이..너무 안좋은거야 '왜 작년부터 같이 일했고 나랑 사이도 좋은 상사한테까지 그걸 뒤에서 공유한거지? 이거 뒷담 아닌가? 근데 내가 잘못한거고 이렇게 혼내주는게 진짜 나를 위한 상사겠지? 기분나쁘면안돼' 이런 생각 들면서도 뒷담 당한거같아서 너무 혼란스럽고 위축돼
이거 상처받을만한거 맞아? 안그래도 자존감 낮은데 내 실수로 인한거니까 어디 말하기도 부끄럽고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옳은 감정인지 모르겠어 ㅜ 모진 말은 조금만 부드럽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