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첫사랑이 생각나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난 지금 애인 있고 지금이 두번째 연애인데, 처음 연애한건 정말 뒷걸음질처럼 연애했었어

원래 연애 생각이 없었는데 고백을 받았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연애해볼까...싶었거든 내가 먼저 좋아한 그런 연애는 아니었어...근데 만나다보니 좋아졌고

대학생 휴학시기 + 코로나 겹쳤었는데, 둘다 대학생이라서 거의 맨날 같이 만났고 시간 보냈었거든 싸우기도 엄청 싸웠는데 추억도 많았어 이 친구랑 많이 싸우긴 했는데 서로 힘들때 보듬어줬던거같아 드라마 장면 같아보이던 기억들도 있고... 그래서 그런가... 걔가 보고싶고 이런건 절대 아냐 근데 가끔 생각나고 궁금하긴해 뭘하고 사는지 잘 지내는지 그때 힘들던건 이제 괜찮은지 이런것들

암튼 어디다가 털어놓을데가 없어서...여기다가 얘기해본다 내가 잘했단건 아니고...! 지금 애인한테 예의가 아닌것도 알아서 계속 떨쳐내려고해 잘 지내면 좋겠다 나도 더는 생각 안나면 좋겠고...헤어질때 그 친구 많이 힘들어했었거든

[익인1]

음 일반화는 아닌데 첫사랑 생각날 정도면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는건가?

[글쓴이]

아냐 그냥 궁금한거야 첫사랑의 아련함 그냥 그때 풋풋했던 연애랑 지금은 또 다르니까 그정도가 다야...지금 애인 많이 사랑해

[글쓴이]

지금 연애는 1년정도 됐고 첫 연애는 3년만나서 그럴수도...? 사랑의 크기때문은 아닌데 모르겠다 왜 생각나는지

[익인1]

음... 나도 가끔 생각은 나는데 이렇게 애틋하진 않거든 지금 애인이 너무 좋아서

[익인1]

20살 초중반인가? 애틋함 있을수도 있겠다 싶음

[글쓴이]

20대 후반에 가깝긴해!

[익인2]

왜 헤어졌어?

[글쓴이]

내가 취업 준비생이었고 전애인은 먼저 취업을 했어
그 친구는 마음이 원래 약한편이었는데 일머리도 좀 없는 편이었거든
그래서 직장에서 싫은소리를 많이 듣고 온 날에는 나한테 이야기를 했고 그게 자주 반복됐어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나도 덩달아서 힘들어졌고... 그러던와중에 내가 취업 준비하느라 권태기가 왔고 애인이 힘들어하니까 이야기를 안하고 있다가 터졌던거같아 상황이 더 복잡하긴한데 얘기하자면 이래

[익인3]

그럴 때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