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할지 코스 짜는데
나한테 미리 봐 놓은 식당 다 보내주는데
가격 센 데도 많고 무슨 이태리..? 고급스러운 데도 있고
나는 이런 데는 경제력 있는 예쁘고 잘생긴 자제들이 가는 곳인 줄 알았는데..
너무 당황스러워
돈 걱정 하지 말라는데 상대도 그냥 직장인이고
나는 들어간 지 얼마 안 돼서 돈 별로 없는데
나한테는 안 아깝다고 하는 그 사고방식도 뭔가..
현실적이지 못한 것 같아서 정 떨어지는 느낌이고
무엇보다 나를 만난다고 뭐할지 정하고 밥집 고른다는 게.. 굳이? 이 고생을 해가면서 서치를 한다고?
그냥 아무데나 가도 되는데 맘에 안 들면 다른 데를 더 알아보자~ 하는 것도 이상하고
이게 데이트 맞아?
남들 다 이렇게 만나는 건데 내가 모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