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기 전엔 진짜 하루종일 말 한마디 안하고 일만 했어서 여직원들한테 너무 무뚝뚝하다 소리 들어서
내가 너무 사회성 없게 굴었나 싶어서 새 직장에선 남녀할 거 없이 살갑게 구는데
원래 팀별로 밥을 먹는데 다른 팀원들 다 따로 약속 있어서 하루는 나랑 같은 팀 여직원이랑 둘이서만 밥을 먹었는데
수저 대신 놔주고 물 대신 따라주고 밥 먹고 커피 사고 이 정도가 진심으로 헷갈리게 할 만한 행동인 거냐...
회사에 별의 별 소문을 다 퍼뜨려놨네 진짜;
내가 나이도 더 어리고 해서 연장자한테 수저 놔주고 물 따라주는 건 그냥 내가하는 게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한 건데
후식으로 커피 마시자 얘기는 지가 먼저 꺼냈으면서 지보다 더 어리고 직장 직급도 후배한테 얻어먹는 것도 솔직히 좀 별로였는데...
다 떠나서 외모 진짜 별로고 걍 아줌마같은데 내가 저렇게 생겼으면 착각같은 거 절대 안하겠다 진짜...
이직한지 이제 반년도 안됐는데 별 미x년때문에 또 이직 고민해봐야되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