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랑 중고딩성인까지 5년 사겼는데 얘가 내 모든 처음이라는게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어 둘 다 이 관계에 최선을 다했고 그러다 계속 만나는게 서로에게 부담이 된다는 걸 알고 헤어졌움
나나 얘나 중고딩때 서로 친구 없이 둘만 붙어다녀서 학창시절 친구도 다 겹치고 나는 얘 아니면 정말 그 시절 친구가 없는데 헤어지면 십대시절의 추억이 다 날라가잖아
그래서 친구로 지내기로 하고 두세달에 한번씩 요즘 무슨 공부한다 이정도로만 연락해
대학와서 서로 부산 서울이라 멀어져서 자주 못만나니꺼 헤어져졌는데 얘가 종강하고 본가온다고 부산오는데 그날 만나자길래 나도 모르게 좋다고 해버림
근데 문제는 내가 얘 헤어지고 새로운 남친 사겼는데 지금은 군대 가있어
남친 생겼다고 말해야하는데 입이 안 떨어진다
뭐라고 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