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욕해달라는거 아님)
작년에 3년 사귄 전여친과 헤어지면서 대화 나눴는데 헤어진 몇몇 이유 중 여동생 때문이란 말 이 있있어.
이미 헤어졌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얼마 전에 사귄 여자친구한테도 그러려는 기미가 보이더라.
그냥 모르는 사람이면 무지성 '손절'거리는 말 따를건데 가족이니까 그러진 못하고 원인을 찾아서 풀려고 하거든?
그런데 내가 여자도 아니고, 더더욱 사춘기 수험생이다 보니 더 잘 모르겠고 조심스럽기도 해. 내가 잘못 건드렸다가 얘 성적 문제될까봐 걱정돼.
그나마 머리 굴려서 생각해보면 아빠가 가정폭력이 있고 엄마는 바빠서 동생 어렸을때 신경을 잘 못써줬거든?
그래서 내가 반 쯤 키우다 시피 했었어. (7살 차이) 이때 부모님에 대한 애정, 특히 아버지에게 받을 애정을 나에게 기댄 것 같더라.
과거 사겼던 여자친구 중 아버지랑 사이 안좋았던 친구가 나에게 그런 의지를 하는 경우가 있었거든? 그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내가 심리학 전공도 아니고 여자를 엄청 많이 사귄 것 도 아니라 짐작이 잘 안가...
부모님도 이혼하시고 가정사 문제도 있어서 친구한테 털어놓지도 못하고 혼자서 답답하네.
혹시 해서 다시 말하지만 동생 안좋은 말은 그냥 무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