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내 자취방 오면 반찬 갓다주고 잠깐 왔다갔는데 내가 흐린눈 하면서 외면하고 생각도 안하고 살던거 막 거울 뒤 머리카락, 발매트 얼룩, 씽크대 수저통 물때 이런거 싹다 호다닥 치워주고 감.
아빠도 친구들이랑 등산 간다하면 전날 막걸리 얼려둔거랑 충무김밥 이런거 별로 힘든 티도 안내면서 엄마가 호다닥 싸서 보내는데 아빠친구들이 엄청 맛있었다고 꼴두새벽부터 부인 왤케 고생 시키냐고 이혼 당하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아빠 엄청 으쓱 한다고 하시더라구..
이걸 우리가 해달라고 하는거도 아니고 본인이 나서서 호다닥 해주고 안힘든건지 힘든 티도 안내고 생색도 안내는게 찐감동임.. 내 자취방 오면 엄마 맨날 일하고 가길래 오지 말라 해도 맨날 본인이 오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