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번, 스포츠에 마음을 빼앗겨 운동할 때를 빼곤 한 번도 없었어.
물론 호불호의 영역에선 있었는데... 그 때를 제외하곤 불타오른 적이 없어.
사랑도 내가 먼저 하는 사랑은 해본 적이 없어
성적은 늘 남들하는 만큼 하면서 중상위권 정도 받았고 대학도 그냥저냥 적성이랑 성적에 맞춰 갔지
직업도 이게 내 천직인 건 아는데 아득바득 이를 갈면서 높은 직위에 올라가고 싶은 생각도 서울권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도 없어.
뭘 열렬히 가지고 싶었던 적도, 여행을 가고 싶었던 적도 없었어.
그냥 그렇게 평생을 살았던 거 같아.
사실 난 지방이여도, 집이 10평이 안돼도 그냥저냥 살만 하던데 가족들이 그걸 못 견뎌해.
의욕없고 안주하고 싶어하는 나를 이해 못해.
나는 그냥 이렇게 살고싶은 건데.. 나도 달려야 하는 걸까, 나는 그러고 싶지가 않은데...
남들만큼 달려봐야 노력했구나 하고 내 삶을 인정해주는 걸까... 그냥 피곤해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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