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아님 주의 👍👍👍
일단 연세가 좀 많으셔 60대정도 되신 것 같고
첫인상은 그냥 동네할아버지... 느낌?
근데 되게 푸근하게 얘기 잘 들어주시고
이렇게 진료를 해도 되는건가 싶게 편한 분위기야
내가 다른 병원도 다녀봤었는데
의사분들이 논리파랑 감성파가 있거든?
근데 이분은 논리+감성파ㅋㅋㅋㅋ
환자 입장에선 이게 제일 좋은거 같아
너무 약만 딱 주고 끝나도 좀 그렇고
너무 약 안주고 얘기 들어주는거 위주로 하려고 해도 좀 그래
오늘 뭔가 정신차리고 대답하니까
“그럿취!!!“ 하면서 고개 까딱 하시고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이렇게 하는게 맞는거구나 싶고 성취감 느낌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으
나중에 알게됐는데 설대 출신에 미국 의사면허 따고 큰 병원에서 일하시고 뭐 암튼 경력 엄청 화려하신데
지금 이자리에서 몇십년 하셨더라고...
내가 원래 다니던 곳은 인테리어 엄청 깔끔하고 새로 생긴 그런 병원들이었는데
지금 여기는 진짜 오래된 옛날 병원 스타일이거든... 첨에 불신하다가 진료받고 이젠 신뢰가 가 ㅎㅎㅎ
오래된 이유가 있더라고...
현실적인 조언도 잘해주시면서 환자-의사 선도 크게 넘지않으시고 약 조절도 잘해주고 얘기도 진지하게 잘해주시고 정말 최고의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