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 애인 심각한 이별 고민 ㅜㅜ

3년째 애인 고시 기다리는 중이구

나는 그 사이에 졸업, 취업까지 했엉

평소 연락도 잘 안되고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못한지 꽤 되다 보니 권태기가 오더라구.. (나만)

그러던 중 회사에서 누군가 나한테 호감을 보였고 그거에 마음이 동요해서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했는데..

애인 2차 고시가 8월 초야 ㅜ

그때까진 기다리는게 맞을까??ㅠㅠㅠ

아 너무 혼란스럽다 요즘

[둥이1]

상대는 애인 있는 거 모르는 거?

[글쓴둥이]

알아!

[둥이1]

음..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글쓴둥이]

그 사람이랑 사귀진 않을거고 그냥 내 감정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둥이1]

아 그 감정은 이해해
어차피 끝은 정해진 느낌이네 .. 난 그 정도는 기다릴 거 같기도 하고
멘탈 나가는 경우 많이 봐서

[글쓴둥이]

1에게
그치... 그래 그게 예의겠지 고마워 ㅠㅠㅠ

[둥이2]

애인 세시생이구나ㅠㅠㅠ

[글쓴둥이]

맞아.... 🥹 사귀는거랑 별개로 잘됐으면 좋겠어...

[둥이2]

하 나도 1년 기다리구 내 애인은 이번 2차 접었거든 아예 시험접고 취준한다해서 취업할때까지 또 기다려야해.... 무슨 마음인지 너무 잘 알겠다 근데 권태기 온거면 헤어지는게 맞을거 같아

[글쓴둥이]

내 애인도 중간에 취준시기 있었어 ㅋㅋㅌㅋ 그러다 다시 컴백 ㅎㅎ 하하 무기한 기다림이야 ~~,,,

[둥이2]

진짜 앞이 안보이는 기다림이란게 딱 맞는말,,,,, 정말 헤어질 마음이라면 시험 끝나고 말하는게 좋아보이네 ㅠㅠ

[글쓴둥이]

2에게
응응 ㅜㅜ 이 사람의 미래에 내가 있나 싶기도 해.. 난 애인이 나이도 많아서 ㅎㅎ ㅠㅠ 둥이는 잘 만났으면 좋겠다..

[둥이2]

글쓴이에게
난 아직은 힘든 마음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서 어째어째 버티고는 있는데 쉽지 않네... 심지어 서울 부산 장거리야 ㅎ 돈도 없어서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거든.. 같은 수험생 애인 둔 입장으로 힘든 마음 너무 공감간다 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애인분 나이 어떻게 되시는지 물어봐도 될까

[글쓴둥이]

2에게
31살이얌..ㅎㅎ 난 25^.^..... 와 장거리였으면 난 진짜 절대 못만나 하하하하 둥이 대단하다 ㅜㅜ 둥이애인분은 둥이한테 의지 많이 하셔??

[둥이2]

글쓴이에게
ㅠㅠ 비슷하네.. 우린 29 27이야 ㅠㅠ 나한테 의지 진짜 많이 하고 있어서 도움 되려 애쓰고 있는데, 쓰니가 댓글에 쓴것처럼 이제 멘탈케어리스트 다 됐어...⭐️

[둥이3]

나도 비슷했는데ㅠ 난 맘이 흔들리는건 아니고 그냥 지쳐서.. 결국 잘 만나고 있긴 한데 저런 맘이면 미안하긴 해도 8월달까지만 기다려주는게 낫지 않을까 ㅜㅜ

[글쓴둥이]

나도 너무너무너무 지쳤다 진짜 떨어질 때 마다 위로해주고 항상 텐션 끌어올려주고 거의 그냥 멘탈 케어리스트야 ㅜㅜ

[둥이3]

맞아 솔직히 데이트다운 데이트 못 하는것도 짜증나고 내가 준비해본것도 아니라 뭐라 말할지도 모르겠고 지치지…
본문은 안 좋게 싸우고 이런거 아니라 난 그냥 기다렸다가 시험 끝나자마자 말 할듯…

[글쓴둥이]

둥이는 얼마나 만났어???

[둥이3]

나 이제 4년,,,!! ㅎ

[글쓴둥이]

3에게
애인을 아끼는 마음은 그대론데 지쳐서+권태로워서 헤어지면 후회할까? 둥이는 어떻게 이겨냈는지 물어봐두대?

[둥이3]

글쓴이에게
솔직히 난 둥이 마음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모르고 둘 사이가 어떤지도 모르니까 확답음 못 하겠어 ㅜㅜ….
나는 솔직히 불안함도 있었거든 (주변에 같은 전문직 붙은 사람들이 있어서) 그리고 데이트도 제대로 못 하고 맨날 니 편한날에만 봐야되냐 하면서 화내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까 얘도 그러려고 그런게 아닐텐데 싶고..애인도 연락 잘 하려고 노력하고 맨날 나랑 미래에 대한 생각도 얘기해주는데 내가 너무 모질게 생각했나 싶더라공..애인이 좀 잘 달래주는(?) 그런 성격인거 같아 그냥 참고 기다리면 되겠지.. 하구 그래도 데이트도 좀 늘리고 타협점을 찾았어.. 그래도 아주 가끔 진한 현타랑 권태가 올 때가 있긴 했어

[글쓴둥이]

3에게
나도 계속 타협점을 찾아왔는데 둥이 말처럼 지금 내가 진한 권태가 온 것 가타 ㅜ 이전에도 몇번씩 권태로움이 있긴 했는데 이번엔 진짜 헤어지고싶어 ㅜㅜ.. 근데 애인이 날 너무 좋아해주고 나와의 미래도 꿈꾸고 합격만 하면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하는 사람이라,, 상황때문에 지쳐서 헤어지는게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ㅠ 너무너무 어렵다

둥이 이야기 해조서 고마워🥹

[둥이3]

글쓴이에게
아 나랑 동갑이네 둥이,,, 나이차가 꽤 나는 사람이구낭..뭔가 더 고민될만한 상황이다ㅠ..

[글쓴둥이]

3에게
마쟈 나이가 많아 애인이,,~! 가끔은 뭔가 내가 애인 삶의 방해물 같기도 해....

[둥이4]

기다리기엔 아직 시간이 남은거 같아서 6월 지나기 전에 말하면 괜찮을거 같은데,,

[글쓴둥이]

근데 수험생들이 생각보다 멘탈이 쉽게 무너지더라고.... 나도 나만 생각하면 그러겠는데 쉽게 말이 안꺼내진다 ㅠ

[글쓴둥이]

추가로 동요했다고 뭔가 한건 아니고 그냥 그 감정 자체에 대한 죄책감이여

[둥이5]

헐렁 시험이 넘 임박했는디 ㅠㅠ..

[글쓴둥이]

그치...! 좀만 더 기다려야겠다 고마워용

[둥이6]

8월초면 그냥 기다려주자

[글쓴둥이]

응응 고마워 둥아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