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얘기할 곳도 없고 그래서 여기에 써봐
누가 들어도 괜찮은 기관에 기간제로 들어갔다가 상대쪽에서 먼저 만나보자 해서 만나게 된 커플인데 2년 좀 넘었어
난 일을 하긴 하지만 여전히 상대에 비하면 번듯한 직장도 아니고,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우월하게 예쁜 것도 아니야
직장에 어리고 예쁘고 스펙 좋은 동기들 천지인데….
가끔 이런 내가 뭐가 좋다고 이렇게까지 사랑을 주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
내가 애인 입장이었으면 날 만날까? 생각해 봤는데 만날 이유가 딱히 없는 것 같아
행복한데 씁쓸하다….. 이 기분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