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거 엄마한테 말하는건 좀 아니지..

요새 진짜 좀 많이 힘들어서 가만있어도 눈물이 막 났는데... 위로받고싶어서..

[익인1]

너무 힘들면 말해도 되지만 쓰니가 원하는 위로 못받을수도 있어

[익인2]

엄마랑 사이가 평소에 어떤데? 원래도 대화 잘하고 했으면 아마 위로해주실텐데

[글쓴이]

엄청엄청 친한데 내가 힘든건 얘기를 잘 안해 ㅠㅠ... 사실 tv 같이 웃으면서 보면서도 울컥! 하고 올라올때가 있거든... 혼자 방에 있으면 더 무기력하고.. 근데 겉으론 안그래보이니까 엄마가 이해할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

[익인3]

평소 사이가 어때? 이게 중요한거 같아

[글쓴이]

윗댓,,, ㅠㅠ

[익인3]

오 나랑 비슷해!!!!!! 나는 일년 정도 무기력하고 우울했는데 말 안하다가 최근에 솔직하게 털어놨거든? 근데 신기하게 엄마는 알고 있었대 내가 우울한거... 평소랑 많이 달랐대 근 1년간 모른척 해주신거 같더라고ㅠㅠ
울컥! 하고 올라올 정도면 지금 많이 힘든가보다 ㅠㅠ 나도 최근에 그랬었어ㅠㅠ
나는 말하니까 엄마가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왜 우울한지 따져 묻거나 하지 않고 그냥 잘 보듬어주셨어!! 나는 말하는거 추천! 난 말하고 나니 시원했어 몇십년을 키운 딸 마음 몰라주지 않더라고 엄마들은

[글쓴이]

ㅠㅠㅜ 헉 정말... ㅠㅠㅠㅠㅠㅜㅜㅠㅠ ㅠㅠㅠ... 진짜 엄마 걱정할까봐 말을 못하겠어.. 이렇게 시시콜콜한 내 마음 사정까지 얘기해도 되는걸까 싶고 ... ㅜㅜㅜㅜㅜㅜㅜ 울 엄마는 진짜 멘탈이 건강하셔서.. 우울감?? 같은걸 전혀 못느끼시거든 그래서 더 고민되는것도 있다..

[익인3]

구래도 나라면 이야기 해볼 것 같아ㅠㅠ 이런거 누구항테 이야기하겠어 우울도 끄집어내야지 너무 가지고 있기만 하면 속에서 곪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