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걔는 자기 말로는 생리가 불규칙하고 산부인과도 자주 간다고 했음
근데 생리대를 안들고 다녀
그래서 진짜 매달!!!! 생리대를 빌림
심지어 생리를 시작하고도 자기걸 안 갖고 옴
그리고 나는 생리가 규칙적이긴 한데 스트레스에 엄청 취약해서 스트레스 받으면 당겨지고 밀리고 난리날때가 있음
그래서 생리대를 두세개씩 들고 다녀 아침에 터지면 오후까지 써야하니까
근데 얘가 그걸 알게 된거임
쓰니야ㅠㅜㅜ 나 무서워ㅠㅠㅜㅜ 이러면서 매달 빌리기 시작함
얘가 두통은 썼을 거임
갚은 적? 당연히 없고 나한테 뭘 해준 적도 없음
그렇게 은근한 빡침이 지속되던 어느날.....
슬슬 생리할때가 되기도 했고 pms 증상도 있어서 가방에 생리대 잘 있나 하고 확인했는데 생리대가 하나밖에 없는 거임
지난달에 쓰고 채워놨어야되는데 까먹었고 몰랐음(생리 안할때는 안보니까)
그래서 아 낼 챙겨야징 그래도 하나 있어서 다행이당 하고 있었는데 점심때쯤 얘가 생리대 빌려달라고 옴....
근데 얘를 빌려주면 혹시 오늘 내가 터졌을때 쓸게 없잖아
그리고 은근 빡치기도 했음
그래서 미안 나 오늘 하나밖에 없엉 이러고 안 빌려줌 반쯤은 못빌려준거기도 하지 나 터지면 어캄....
근데 얘도 웃긴게 그 전까지는 다른 애들한테 잘만 빌렸으면서 당연히 빌리던 내가 없어지니까 다른 애들한테 안 빌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