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유일하게 동갑내기 남자인 친구가 있어
그 남자애는 극 개인주의고 직원 아무랑도 교류가 없어(무뚝뚝하고 쉽게 기빨려하는 스타일임)
근데 동갑이라서 일단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먼저 내가 친해지고 싶은데 혹시 평일저녁에 밥한번 먹자
이렇게 시작해서
둘이 달에 한번씩 만나며 서롤 알아가고있어 직장얘기 사적인 얘기 하면서 ㅎㅎ
단둘이만 만나고 술도 안먹고 밥먹고 카페가고 노래방으로 요롷게 루틴을 타고 있움 ㅎㅎ
평소에 내가 카톡으로 귀엽다는 말 많이 하고 편지도 써가며 가끔 책상에 초코우유도 두고 이러곤 하는데
사실 이미 좋아하는걸 눈치챘을 것 같긴 한데
또 만나자고 하면 거절없이 다 만나고 식당이나 카페도 내가 가자고 하면 군말없이 다 가거든
만나면 대화 밸런스도 잘 맞고
이게 뭐랄까... 약간 친구라고하기에도애매하고 직장동료라고하기에도 그러기엔 좀 더 깊은 사이인 것 같기도 하고 ..
근데 고민이 되는 건
계속 좋아해도되는건지 아님 그냥 ... 내기준선에서는 걍 그만하는게 나은건지... 아 잘 모르겠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