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은 처음 본 취재진에게 깜짝한 마라탕후루 댄스를 선보이며 큰 화제가 됐는데, 그 춤을 올스타전서 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도슨은 “춤추는 모습은 반드시 보실 수 있을 것이다. 현장에 와야 알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를 얘기했다. “올스타전서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응원단장이다. 내가 응원단장 역할을 짧은 이닝이라도 꼭 한번 소화를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경기 도중 직접 단상에 올라 응원단장, 치어리더들과 호흡을 맞추겠다는 얘기. 성사된다면 역대급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KBO와 긍정적 방향으로 협의 중이다.
도슨이 야구 외에 진짜 리스펙을 받아야 할 부분은 팬사랑을 절대 허투루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키움 선수들 사이에서도 팬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하다. 그런 도슨에게 올스타전은 엄청난 영광의 무대이기도 하다.
도슨은 “팬들이 전국에서 오신다. 가장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국의 야구 팬들을 보면 미국과 다르다. 야구가 그들 인생에서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만약 내 친구들이 야구를 보러 가고 싶다고 한다면 무조건 한국에 가라고 얘기할 것이다. 정말 경기도 재미있고 응원도 재미있다. 내 인생에서도 한국야구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