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해주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주라
애인이 금전적으로 여유있는편 아니고 빚도 있어
이번에 종합소득세로 그래도 100만원 받긴함,,
근데 생일선물 얘기하면서 첨에 지갑이나 클러치, 신발 어떠냐고 백화점 명품관을 돌았는데 나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뭔가 이거 사줘! 라고 말을 못하겠어서 못정했었어
그러고 오늘 다시 얘기하다가 내가 목걸이가 없기도 하고 맨날 할 수 있으니까 목걸이 사달라함
그러고 너무 비싼거 안사줘도된다 얘기했고 나도 비비안웨스트우드 이런거 생각하고있었는데
애인이 이걸로 하자면서 100만원대 목걸이를 보여주더라고
근데 예전에 내가 사려다가 못 샀던 목걸이여서 너무 좋아서 좋다고했고
애인한테 너무 고맙다고 엄청 좋아하고 애인도 장난식으로 자기 당분간 굶어야겠다 말 하면서 흐뭇해함
근데 혼자 생각해보니까 좀 미안한거야,,
애인 상황 알면서 내가 이걸 넙죽 받아도되나?싶고
차라리 취소하고 내가 좋아하는 게임기(30만원대) 사달라할까? 싶은데
이미 결제하고 좋아하는 모습 보고 했는데 취소하자고 하면 어떨거같아? 오히려 좋아할까? 아니면 김샐까?🥹
+참고로 데이트 비용은 애인이 더 내려하는편이지만 나도 받기만 하는거 안좋아해서 적잖게 내는중
그리고 따로 기념일 안챙기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