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 ㅠㅠㅠㅠ 엄청 친한 친구는 아니고 종종 같이 밥먹던 좀 친해지는 중이었던 친군데… 어떤 애가 그 친구한테 나 어떠냐고 물어봤나봐
근데 걔가 내 성격 자체는 좋긴한데 고민 상담할땐 내가 너무 꽃밭이고 혼자 긍정적이라 자기가 머쓱해지는 상황이 생긴다고 말했나봐…
@ : 부모님이랑 엄청 싸웠어 나보고 자꾸 알바도 안하고 용돈만 타가서 한심하대
나 : 너무 속상했겠다 내가 옆에서 볼땐 너 전혀 한심하지않은데? 너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성적도 엄청 좋잖아 난 그런 너가 너무 대단하고 오히려 본받고싶어 너무 속상해하지마 부모님께서도 진심으로 하신말은 아닐거야 이 기회로 알바도 같이 병행하는 모습 보여드리면 오히려 더 좋아하시지않을까? 아니면 알바 때문에 성적에 지장이 갈 수 있고 지금은 좀 더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서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려보는건 어때
@ : 근데 난 그냥 일하기가 싫은거라서… 앞으로 평생 돈 벌어야하는데 굳이 지금부터 알바를? 이런 생각이 드네
나 : 그치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그래도 그나마 난이도 낮은 알바 하나라도 해보면 너한테 도움될 일도 많을 것 같은데? 경제관념도 더 잘잡히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좋은 인맥이 생길 수도 있잖아
@ : 글쎄… 그래도 하기 싫어
나 : 글쿠나 그럴수있지 부모님이랑 대화로 잘 풀어봐 너희 부모님께선 항상 너 편이시니까 너가 잘 말씀드리면 기다려주실거야 글고 한심하다는말에 너무 속상해하지마 홧김에 하신 말일거야
이렇게 했거든? 전화로 한거라 녹음 듣고 따라 쓴거야
저게 너무 꽃밭이야?ㅠㅠ 진짜 너무 속상하네
참고로 대학생이야 내가 뭘 실수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