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충격받아서 하소연 글...)
우리 애기는 추가 예방접종하러간거고 병원에 어떤 아파보이는 애기 한마리가 보호자랑 같이 왔는데 진짜 마음이 안좋더라 내가 물어본게 아니고 본인이 크게 중얼중얼 거려서 다 들렸어 보호자는 할머니셨고 강아지는 노견이고 많이 아파보였어 계속 비명지르더라고
물론 내가 그분의 속사정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관리가 잘 안되어있는 상태같아보였고 무엇보다 애기가 아프다고 비명지르고 발버둥( 힘찬 발버둥 아님) 치는데 시끄럽고 왜이러냐며 의사랑 동물 보조해주시는 분들이 다 진료실에 들어가있고 밖에 대기하는 보호자도 나밖에 없어서 그랬는지 본인 노견을 던지더라
그래서 너무 놀랐어 그러면서 뭐 본인 강아지 두마리 보냈다 갔다 (어디 갔다는건지는 모르겟는데 강아지별 말하는거 같았음) 너도 편하게 지내라 이러면서 하는데 애기가 던져지니까 비틀거리면서 쓰러지는데 (다리 상태 보니까 걷기는 하는데 다리가 정상 기능이 안되는 상태 같아 보였어 슬개골 탈구인데 오랫동안 방치해놓은거 같은 그런 느낌)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어 바닥 그냥 병원 맨 바닥이였고
걍 병원에 보여지는 모습은 극히 일부분일텐데 평소에 어떻게 대해졌는지 알거 같아서 안쓰럽더라 강아지도 안을때 보통 안는 자세로 편하게 안는게 아니라 애기가 누가봐도 불편한 자세 마지못해 안고있는 자세라고 해야되나 너무 안쓰러웠어 그러면서 잠을 못자겠다 시끄럽다 계속 중얼중얼 거리는데 정상인의 범주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분 같았음
오늘 강아지별 가는거 같았는데 가서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