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나랑 만나는 날 빼면 거의 매일 약속이 있어
친구랑 같이 운동하고 밥 먹거나 게임하러 가거나 가끔 술 약속 가고ㅠ
나도 학교 다니고 알바 많이 뛰느라 바쁜건 맞지만.. 그래도 사회생활?이랑 노는거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좀 속상했던게 전에 내 연주회가 있었는데 연주회 끝나고 친구 자취방에서 술약속 잡아서 저녁도 못 사주고 헤어졌어ㅠ 그래도 이건 편도 2시간 거리 와줬으니까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어제 사후 피임약을 먹었는데, 나 몸 안 좋을거 뻔히 알면서 어제도 친구 만나서 밥 먹고 오늘은 친구들이랑 계곡 놀러갔어.. 난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줄줄 나는데 혼자 신나게 놀러간게 너무 화가나
물론 약값 다 내줬고 너무 미안해 하긴 해서 어제 풀었는데 오늘 되니까 또 속상해ㅠ 약 부작용 때문에 더 그런가..
이렇게 느끼면 애인한테 말해? 아직 50일 정도야.. 근데 말하면 뭔가 집착하는 것 같고 애인 친구 관계까지 건드는 느낌이라ㅠ 내가 예민한거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