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약속 잦아서 서운한데 애인한테 말해?

애인이 나랑 만나는 날 빼면 거의 매일 약속이 있어

친구랑 같이 운동하고 밥 먹거나 게임하러 가거나 가끔 술 약속 가고ㅠ

나도 학교 다니고 알바 많이 뛰느라 바쁜건 맞지만.. 그래도 사회생활?이랑 노는거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좀 속상했던게 전에 내 연주회가 있었는데 연주회 끝나고 친구 자취방에서 술약속 잡아서 저녁도 못 사주고 헤어졌어ㅠ 그래도 이건 편도 2시간 거리 와줬으니까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어제 사후 피임약을 먹었는데, 나 몸 안 좋을거 뻔히 알면서 어제도 친구 만나서 밥 먹고 오늘은 친구들이랑 계곡 놀러갔어.. 난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줄줄 나는데 혼자 신나게 놀러간게 너무 화가나

물론 약값 다 내줬고 너무 미안해 하긴 해서 어제 풀었는데 오늘 되니까 또 속상해ㅠ 약 부작용 때문에 더 그런가..

이렇게 느끼면 애인한테 말해? 아직 50일 정도야.. 근데 말하면 뭔가 집착하는 것 같고 애인 친구 관계까지 건드는 느낌이라ㅠ 내가 예민한거 같기도 하고..

[둥이1]

애인 만나는 요일을 정해놓규 그날들은 피해서 친구링 약속잡으라 해바

[둥이2]

친구만나느라 내약속 취소하는거 아니면 터치 안하는게 맞는거같아

[둥이3]

거의 매일..? 이건 성향 차이인듯.. 일단 난 못만나

[글쓴둥이]

나도 성향 차이라고 생각해서 건들지는 못하겠는데.. 그냥 좀 속상해ㅠ

[둥이4]

그게 약간 집착기인데 나랑 좀 비슷한 느낌이 들거든
쓰니도 남자친구 안만날 때 자기계발을 하던가 혼자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가 친구를 만나던가 해봐
쓰니가 시간이 붕뜨는데 막상 연락할 건 남자친구밖에 없고 그래서 그런거임

[둥이4]

나도 연애초 때 퇴근하면 집에 뒹굴거리기만하고 연락이라곤 남자친구랑만 하지 친구들이랑은 가끔해서
약속 많은 남자친구가 약간은 서운했었는데, 앞으로 이 사람이랑 더 함께 잘 살고싶어서
앞으로도 돈 많이 벌고 싶고 이사람이 나 놓치지 않게끔 멋있는 사람이 돼야겠다 싶어서 요새 자기계발중인데 그런 서운함이나 외로움도 없어지고 뿌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