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밥먹을때 노래가 유행가만 나온다고 툴툴댐
나라면 내 가게에 나오는 노래 플레이리스트는 내가 신경 써서 뽑을 거라고 하면서 식당 주인 무시함
이 얘기를 5분 넘게 함 나는 계속 응.. 그래... 함
2) 같이 찾아보고 예약한 식당이 오르막길에 있었음
올라가는 내내 아.. 하... 아 여기 하지 말걸... 딴 데 할 걸... 아 날씨 더운데.... 함
나는 올라가는 내내 애인 달래줌
먹고 나와서도 오르막길 이야기함
올라가는거 3분도 안걸렸음
3) 지나가다 길빵하는 사람 봄
그 사람 지나가고 내리 10분을 그 사람 욕함
나도 싫었는데 이미 지나간 거 다른 얘기 하면 될 걸 욕 써가면서 10분동안 짜증냄
내가 다른 주제로 돌렸는데 또 아 아까 그** 진짜 패고싶네 아... 라고 함
4) 누구 때문에 회사 다니기 싫다, 다 때려치고 싶다는 얘기를 데이트 내내 계속 함
걱정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를 밥 먹고 걷는 내내 하다가 이렇게 해 보면 어때? 하고 제안했는데
내가 말하는 것마다 그건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하면서 한숨만 푹푹 쉬더니
아 그냥 힐링하고 싶다~ 이래서 그러면 다음 주말에 어디 가볼까? 했는데 되겠냐? ㅋㅋ 이럼
자긴 바쁘다는 뜻이었다는데 난 저기서 참던 거 터져서 집에 오고 헤어지자고 함
ㅋㅋ잘해줄 땐 잘해주는 사람이어서 참아보려고 했는데 걍 끝냄 ㅋㅋ후련하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