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8회초 힘겹게 1점을 뽑아낸 끝에 연장 12회 15-15 무승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당장의 패배는 면했지만, 상처는 1패 이상이었다. 결과보다 뼈아픈 과정이 깊은 상처를 냈기 때문이다. 바로 실책이다.
KIA는 이날 3개의 실책을 포함해 올 시즌 74경기에서 무려 75실책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압도적 1위다. 경기당 1개 이상의 실책을 범한 팀은 KIA뿐이다. 2위는 76경기 60실책의 LG 트윈스다.
올 시즌 초부터 KIA의 실책 페이스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이를 상쇄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한계선을 넘은 모습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올 시즌 144개 이상의 실책을 기록할 수도 있다. 이는 2015년 10개 구단 체제 이후 단연 한 시즌 팀 최다실책 기록이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한 시즌 가장 많은 실책을 범한 팀은 2022년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당시 144경기에서 134실책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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