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나 놀리고 짖궂게 대하던 애 아빠 없는 앤데

어릴 땐 어려서그런가 아무 생각도 안들었는데 크고나니 안쓰러우면서도 꼴좋단 생각 들 수 있는거지?

[익인1]

근데 어릴 때 아무 생각 안 들었던 거면 커서도 아무 생각 안 들지 않아?? 어른 시선으로 봤을 때 장난으로 칠 수 있는 수준인데 갑자기 그런 생각 하는 거면 좀 엥스럽긴 함

[글쓴이]

내가 따 당했을 때 동참했던 애였거든...

[익인1]

아 그러면 당연 그럴 수 있지 ㄱㅊㄱㅊ

[익인2]

아닝...

[익인2]

아빠없는거랑 꼴좋다는게 무슨 상관관계인지 이해가 안가.. 그냥 초딩애들이 놀리는거 같아

[익인3]

원래 아빠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꼴좋다는게 이해가 안가긴 해
너를 괴롭힌 후에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겼다면 인과응보라고 생각해서 꼴좋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익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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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
그런 반응이 싫으면 본인이 행실 똑바로 하면 될일

[익인6]

왕따 당했다는 경험은 (나도 있지만...)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 근데 아버지가 없는게 꼴좋은 일인지는 모르겠어 그 집안 상황이 어떤 사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잖아 왕따 당했던 기억이 부정적으로 남아서 괴로울 순 있지만 그 친구가 잘못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꼴좋다고 느끼는게 장기적으로는 본인한테도 좋지 않을거야 그냥 그 경험에 대해서 그 애는 나쁜 아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하는게 본인 정신 건강에 좋을거임 현대 사회에서 바라보는 약점이라고 하는 것들이 그게 본인한테 일어났을 때 스스로가 내가 잘못하지 않은 것에 남들이 그게 약점이라고 생각한다면 괴롭지 않겠어? 그 친구 아버지가 그 친구 잘못 때문에 떠났다거나 그랬다면 예외겠지만 우리는 남들의 사정을 모르니까 본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생각하지말자 나도 나 왕따 시켰던 애 가정이 좀 특이하긴했는데 그게 내가 왕따 당했던 거랑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 그냥 부정적인 것들은 묻어두고 미래를 바라보면 살려구 쓰니도 그렇게 한번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