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왤케 대학원가고 사람이 바뀐 느낌이지?

대학원 가고 나서 애가...묘하게 이기적이게 된 느낌?

먼저 해외여행가자 하는데 내가 3교대고 휴일 4일 연속 받으면 갈 수는 있고 친구는 연중 언제든 휴가 일주일을 쓸 수 있어

근데 나보고 너 휴일 언제야? 물어서 근무표를 아예 보내줬지

그러니까 아 너랑은 못가겠다.. 나 휴가동안 대학원 사람들이랑 국내여행 가기로 했어서 이래

어쩌라는거야...?ㅎ 내가 휴일끼워 3오프를 받아오라고?ㅋㅋ

[익인1]

직장이나 대학원 들어가고 정줄 나간 애들 꽤 있더라
애가 이기적이게 변해서 나도 ㅇ0ㅇ?? 했던 애들 있음

[글쓴이]

난 지금..내주변에 직장 들어갔다고 저런애는 쟤가 처음이라 빈정이 좀 상해..ㅠㅠ

[익인2]

나도 친구가 직장 다니고나서.... 너무 방어적이고 사람을 경계하는게 심해지는데 친구인 나한테 까지 그렇게 이익을 재고 따지니까 너무 힘들어서 멀어졌어 지금은... 내가 무슨말만해도 서운해하고 반대로 본인은 날카롭게 받아치니까... 받아주는 나도 힘들더락구

[글쓴이]

사실 대학때도 취업걱정땜에 힘들어하면서 나한테 어리광부리듯이 짜증 한번씩 내긴 했어도 착하고 오래 본 애니까 참았거든... 근데 이거는 너무 빈정이 상해버린거야ㅋㅋㅋㅋㅋ 힘들어서도 아니고 실험실 사람들한테 쓸 시간은 안아깝고 12년지기인 나한테 휴가 쓰기는 아까워?ㅎ 심지어 난 지랑 놀러간다면 야간근무 끝나자마자 튀어야 하는데

[익인2]

이게 참 나도 어렵더라 학생때는 항상 붙어있고 생활반경이 같으니까 놀러가는것도 같이 , 뭐든 같이 할 수 있게 되는데 사람이 참 간사해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느낌이들어 같은 생활반경에 친구가 속해있지 않으니까 눈앞에 있는 이익만을 쫒게 되나봐 나이먹을수록 친구가 없어진다는게 이런건가 하고 생각이 들때도 있엉, 너무 서운해하지말고 잠시 거릴 두고 쓰니 자신한테 집중하는 시간 가져~

[글쓴이]

나는..그냥 여기까진가보다 하고 지금처럼 가끔 만나서 카페에서 수다떠는 정도로만 지내려고.... 오히려 대학때 같은과였던 애들이 제일 잘맞는거같아

[익인2]

웅웅 좋은생각이다 쓰니가 같이 재밌게놀고 헤어질때 아쉬워서 또 놀고싶다! 하는 사람들이랑 오래보면 되는거야~ 그 친구는 그냥 적당히 텀두고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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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건 그거고....나는 지켜야 할 선은 있다고 생각해....그냥 멀어지기를 택하기로 함

[익인4]

진심 교수님마인드

[글쓴이]

응 살짝 그느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익인5]

와 진짜 내친구도 비슷해ㅋㅋㅋㅋㅋㅜㅜ 약간 짜증나는게 무조건 자기 위주로 돌아가게 만들어 누구나 다 바쁜데 가장 바쁘고 힘든 나에 심취한 기분.. 연락도 실험실에서 맘에 안드는 일 욕할때만 해서 감쓰된 기분이라 점점 멀어지고 지금은 적당히 거리두고 만나는 중이야.. 나는 몇년된 일이지만 당시 이제 각자 살기 바빠지니 멀어지는 것 같아서 조금 슬펐움..ㅜ

[글쓴이]

ㅋㅋㅋㅋㅋㅋ아 비슷하다..난 심지어 쟤 대학원 입학전에 국내여행 같이 갔을때도 내가 한 90퍼는 배려해줬었어 그만하면 난 할일 다 했다고 생각하고..ㅠㅠㅠㅠ 익인이 상황이 미래의 내 상황이 될 수도 있겠네..... 12년지기지만 이런거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미련없이 멀어져야겠어

[익인6]

아 내 친구랑 비슷하네
본인이 먼저 여행가자 말 꺼내놓고 날짜 정하려고 보면 지 날짜에 내가 맞춰야돼 몇번 하다보니까 빡쳐서 이제 나도 안된다 싫다 이러니까 엄청 징징대더라

[익인6]

얘기들어보면 다른 가능한날에 안된다하는것도 지 친구들만나느라 그런거여서 나만 우선순위 밀리는거같고 기분나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