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한테 고백 받았는데

요근래 나랑 약속을 잡으려는 거 매번 거절 하다가 어제 술 한 잔 했거든

직장 이야기도 할 겸? 나랑 그나마 말 할 사람이 저 사람 포함 2명밖에 없거든

근데 1차에서는 내가 괜찮다 다른 부서였음 적극적으로 다가갔을 거라고 하더니 2차에 다른 동료 부르더니 급발진으로 고백을 하는 거야 좋아한다고

근데 난 전혀 몰랐는데 당황하기도 해서 대답 회피 하다가 이 상태로 헤어지면 좀 그러니까 공원에서 둘이 캔맥주 사서 이야기 했거든?

급 고백하고 좋아한다고 하면서 받아주길 바라는 게 느껴지니까 솔직히 별로였는데 내가 하도 철벽치고 주변에서도 고백 비슷하게 당해서 상대방이 다급 했나봐

솔직히 최근에 정떨 포인트가 좀 있긴 했는데 사람 자체는 괜찮고 또 나도 싫은 건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좋아하는 건 아니라 고민돼

[둥이1]

이성으로 호감있는거 아니면 받지마 호감 안생기더라

[글쓴둥이]

호감이 없는 건 아닌데 급 고백공격 안 하고 여유있게 티내면서 고백 했음 받아줬을 거 같거든..? 내 입장에선 갑자기 알게 된 거니까

[글쓴둥이]

계속 좋아한다 하니까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싫은 건 아니고... 넘 혼란스럽다..

[둥이2]

너 그렇게 여지주는거 자체가 문제인거야
그러다 오히려 주변에 너가 어장친거라고 소문나면 회사에서 골치 아파진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확실히 액션 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