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돈 없다고 내 비상금 오천원 쓴 거 정떨 사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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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나랑 사귀고 초반에 초호화 데이트 많이 해서

서로 돈이 없었어 ㅠ 둘 다 대학생이기도 하고..

몇주동안 애인이 우리 집에서 살면서 같이 동거하고 있었는데

내가 서랍에 현금 필요한 일 있을까봐 만오천원 비상금으로 넣어놨었거든 .?

근데 이사하려고 보니까 만원뿐인거야 그래서 어라 싶어서

전화했지

- 혹시 서랍에 오천원 썼어 ?

- 아 맞다 응응 뭐 해야하는데 돈이 없어서 꺼내썼어

- 왜 말을 안했대

- 아 까먹었다 말하는 걸 ㅠㅠ

- 괜차나 써도 되는데 담부턴 말만 해조

이렇게 대화했는데 뭔가 짜친다 해야하나.. 오천원이 없어서

애인 비상금 몰래 쓰는 그 상황이 ……..?

아 별 것도 아닌데 내가 정떨어지는건가ㅠㅠㅠ

진짜 넷사세 다 빼고 좀 봐줘

[익인1]

아니 당연히 말도 안 하고 쓰면 정떨어지지; 돈의 액수가 어떻든 자기것도 아닌걸 왜 말 안 하고 멋대로..?
기본 아님?

[글쓴이]

아 뭔가 … 진짜 까먹은거면 괜찮을 것 같은데 오천원 정도는 써도 모르겠지 …? 이 마인드로 썼을까바..

[익인1]

까먹은것도 웃김 애초에 쓰기전에 허락,양해도 안 구하고 그냥 일단 써버리자니까..
근데 걍 애인이 진심으로 까먹았다 느끼고 쓰니가 ㄱㅊ으면 된건데..난 가정교육까지 운운할정도로 싫음…ㅋㅋㅋ쿠ㅜㅜ

[글쓴이]

근데 나도 이해는 안가긴 해.. 나 남의 물건 절대 손 안대는 스타일이라 .. ㅠㅠㅠㅠㅠ 나 같음 그거 써야겠단 생각도 안들었을 것 같고 진짜 급했으면 무조건 먼저 물어보거나 먼저 말했거나 그럴 듯 ,,

[익인2]

말도안하고 쓴점이 정떨이야
나는 내물건 맘대로 손대는거 극혐해서

[익인3]

앗쉬 ㅠ 좀 그렇긴 해... 금액과 무관하게 그냥 짜침 쓰니가 말 안 했음 그냥 입 닫았을 것 같아서

[글쓴이]

나도 이거야ㅜㅜ

[익인4]

개 정떨...

[익인5]

에바..

[익인6]

5천원이라 말하는 거 까먹는건 이해가는데 오천원도없어서 쓴게 정떨 ㅋㅋㅋ

[익인7]

나만 아무렇지도않아..? 오천원이없는게아니라 현금 오천원이 필요했던걸수도있징...
저 돈이 없어서가 땡전한푼없다가아니라 현금 바로 쓸라는데 출금하러가긴귀찮고 현금은 없어서 꺼내썼어 아닐까..?

[익인7]

난 갠적으로 카드지갑만 들고다녀서 현금 없는 사람 입장인데 애인한테 몇천원만빌려달라고 종종했었는데..

[익인8]

오천원 없을 수 있는데 말 없이 몰래 쓴게 짜침 꺼내면서 그때 바로 물어볼 수 있잖음